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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아르 전시 72

부산 전시회 | 김남진, 정광화 2인전 《우주의 물성 展》 마크빈 해운대달맞이점 3층에 위치한 갤러리아트숲에서

안녕하세요! 페아르입니다!어제로 끝난 부산 전시회, 갤러리 아트숲에서 열린 전시 소개하겠습니다. 사실 11월 30일에 끝나는 전시가 너무 많아서 어제 엄청 다녀왔답니다. 아쉽게도 이제 막을 내렸지만 전시가 끝났다고 해서 그 감동까지 사라지는 건 아니라서 전시를 보면서 느꼈던 순간들을 여러분과 이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서 블로그를 쓰게 되었습니다.   두 작가, 두 가지 물성 이야기이번 전시는 김남진 작가와 정광화 작가의 작품을 통해 내가 사는 세상 그리고 우주의 본질을 탐구해볼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두 분 모두 오랜 시간 예술 작업을 이어오신 만큼 작품에는 깊이가 있었습니다. 김남진 작가의 작품은 커다란 나무판을 재료로 사용했습니다. 전기 드릴로 표면을 긁어내어 거칠고 생생한 질감을 만들어내고 그 위에..

부산 전시회 | 구나현 개인전 《COME as you are》 마린시티 제니스 스퀘어 A타워 608호 갤러리서린스페이스에서

안녕하세요, 페아르입니다!오늘은 갤러리 서린 스페이스에서 열린 부산 전시회, 구나현 작가의 개인전을 다녀왔습니다. 이 전시는 “있는 그대로 와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데, 그 말 자체가 저를 끌어당겨서 전시 마지막 날인 어제 다녀왔습니다. 전시는 이제 끝났지만 그 여운이 굉장히 많이 남는데요. 그럼 시작해보겠습니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만나다갤러리에 들어서자 그림 속에서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여도 괜찮다” 속삭이는 것 같았습니다.갤러리 소개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Nirvana의 음악과 J.D. 샐린저의 《호밀 밭의 파수꾼》에 영향을 받아 자기 수용과 타인의 수용이라는 주제를 다룬다고 합니다. 한 작품 한 작품에서 그 속에서 나를 잃지 않고 본연의 나를 마주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느껴졌습..

부산 전시회 | 손유하 개인전 《나뭇잎을 줍고 물길을 가르고》 금정구 셀라스카페 B1층 솔트갤러리에서

안녕하세요, 페아르입니다.오늘은 부산전시회, 금정구에 위치한 셀라스카페 B1층 솔트갤러리에서 진행하는 손유하 작가의 전시 소개입니다. 오늘까지라 어제 부랴부랴 다녀왔습니다. 너무 좋은 전시인 것 같아 안 다녀올 수가 없었습니다. 부산에서 열리는 이 전시는 작가의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명상적인 작품들로 가득했습니다. 그림을 잘 모르더라도 마음이 조금은 가벼워지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아 여러분께 꼭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혹시 못 가셨더라도 제 블로그로 위안이 되셨으면 합니다.   나뭇잎과 물길, 작가의 마음을 따라가다전시를 관람하면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작품에서 느껴지는 고요함이었습니다. 손유하 작가는 산책하며 주운 나뭇잎과 흘러가는 물의 이미지를 통해 자신의 내면을 표현한다고 합니..

부산 사진전 | 2024 랄프 깁슨 어워드 수상, 권도연 사진가 《파도를 기다려》 고은사진미술관에서

안녕하세요! 페아르입니다.오늘 오후는 특별한 사진 전시 후기를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바로 부산 사진전, 2024 랄프 깁슨 어워드를 기념해 고은 사진미술관과 랄프 깁슨 사진미술관에서 열린 권도연 사진가의 신작 전시입니다. 이 전시를 통해 작가가 어떻게 세상과 자신을 바라 보는지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그럼, 그 경험을 함께 나눠보러 갑시다!   세상과 연결되는 권도연 작가의 사진권도연 작가의 작품에서 느꼈던 건 그가 사진을 통해 세상과 연결되는 방식을 좋아한다는 거였습니다. 작가는 이번 인터뷰에서 “사진을 통해 세상을 이해하고 연결 시키는 것을 너무 좋아한다”고 했는데 그 마음이 고스란히 작품 속에 녹아들어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사진은 눈으로 보는 이미지 뿐만 아니라 새로운 경험을 하게 하고 다시 한번..

부산 사진전 | 김윤하 사진전 《낱낱이 사랑이야》 광안리 근처, 스피어프로젝트에서

안녕하세요, 페아르입니다.일상의 고단함 속에서도 요즘같이 힘든 시대에 행복을 찾아내는 일이 얼마나 소중한지 다들 아시죠? 저는 이번에 부산 광안리 근처 스피어 프로젝트에서 열린 김윤하 작가의 개인전 를 다녀왔습니다. 저번 이예린 작가의 사진전에 이어 두 번째 방문인 스피어 프로젝트! 부산사진전으로 딱 좋은 작은 공간이지만 작품들을 충분히 관람할 수 있는 고요한 공간이었습니다! 작품 속 구리시의 따뜻한 순간들을 보며 가슴 속 작은 평온함을 얻었습니다.   구리시, 사진으로 만나다김윤하 작가의 사진들은 경기도 구리시가 배경이었습니다. 구리시는 작가에게 정겨운 일상과 고요함의 장소였다고 합니다. 작가의 사진들은 그런 일상의 사랑스러움을 고스란히 담고 있었습니다. 골목길의 햇살이 닿은 오래된 벽, 산책 길의 나..

부산 전시회 | 양종용 개인전 《이끼 : Moss》 부산 남구 W스퀘어 1층 갤러리휴에서

안녕하세요! 오늘은 갤러리 휴에서 열린 양종용 작가의 첫 부산 개인전을 다녀온 후기를 남기려고 합니다.부산 전시회를 많이 다니지만 ‘이끼’라는 독특한 소재를 통해 삶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고 있는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이끼, 삶의 균형을 말하다작가는 이끼를 10년 동안 작업의 주제로 삼아왔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자연의 한 부분으로 여겨지던 이끼가 작가가 다루고 표현하는 방식에 따라 깊은 철학적 의미를 지닌 소재가 되었다고 합니다. 작가는 이끼를 통해 자연스러운 삶에 대해 질문하고 그 속에서 자신을 성찰하며 중용의 의미를 탐구해왔다고 합니다. 이끼의 치우침 없이 역동적이고 지속적으로 균형을 찾아가는 과정이 중용과 닮아 있다고 합니다. 작가는 그 중용이 정지된 상태가 아니라..

부산 전시회 | 변대용 개인전 《장식의 이면》 부산진시장 안 아이테르 범일가옥에서

안녕하세요! 전시 관람을 통해 새로운 영감을 얻는 페아르입니다. 오늘은 부산전시회 변대용 작가의 전시를 다녀왔습니다. 그의 작품이 담고 있는 이야기를 하나하나 따라가 보니 그 안에 담긴 시간과 노력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장식의 무게, 이면의 시간가장 먼저 마주한 건 북극곰 오브젝트였습니다.따뜻한 색감과 부드러운 곡선이 느껴졌지만 가까이 다가가 살펴보니 그 조형은 수없이 반복된 손길로 이루어진 시간의 작품이더라고요. “예쁘다”라는 말로 끝낼 수 없는 무게감이 느껴졌습니다. 아이테르에서는 변대용 작가가 장식을 만들어가는 과정은 명상을 하듯 인고의 시간을 담는 작업인듯 보였습니다. 작업 하나하나가 작품의 중심을 이루는 축이 되어 있다는 점이라고 설명합니다.   북극곰이 던지는 메시지작가의 북..

서울 전시회 | 풀림 개인전 《요동치는 정적》 잠실 롯데월드몰 2층 넥스트뮤지엄에서

안녕하세요, 페아르입니다!며칠 전, 풀림 작가의 개인전 을 다녀왔습니다. 서울전시회에 다녀왔는데… 이 작가님… 너무 이쁘다 라고 생각했는데 그림까지 정말 ‘넘사벽’이었습니다.뭔가 너무 완벽하면 사람이면 싫은데…ㅎ 풀림 작가는 그저 ‘멋있다’라고 밖에 표현할 수 없었습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짧은 휴식처럼 다녀온 시간 지금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자연을 내가 정말 알고 있는 걸까?이번 전시의 주제는 우리가 자연스럽다 생각하는 것들이 정말 자연스러운지에 대한 질문에서 시작됩니다.갤러리에서 말하길, 우리가 익숙하게 보는 도시의 조경은 사실 철저히 계획되고 관리된 구조물에 가깝다고 합니다. 예쁜 정원, 가지런히 정돈된 나무들… 이런 풍경들은 원래의 자연과는 조금 다르지만 우리는 그것을 너무 익숙하게 받아들이고 ..

부산 사진전 | Marknsol 《시간을 결빙하는 사진》 부산대 근처, 스페이스포포 3층에서

안녕하세요, 페아르입니다.오늘은 부산 금정구에 있는 스페이스포포 갤러리에서 진행 중인 Marknsol 작가의 개인전 을 다녀온 후기를 전달 드리겠습니다.요즘 프리랜서가 아닌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어서 머릿속이 복잡한데 잠깐의 사진전으로 회복하며 마음의 여유를 되찾은 감상과 느낌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얼음 속에 멈춘 사물들갤러리 공간 자체가 고요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마치 시간이 천천히 흐르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얼음 속에 갇힌 사물들이 사진 안에서 빛나고 각 사진마다 작가의 기억 속 사물이 가진 이야기가 궁금해졌습니다. 작가의 작업 방식은 독특하면서도 간단했습니다. 사물을 얼음 속에 가둬 그 상태를 사진으로 기록하는 것인데, 이 단순한 과정 속에서 놀라운 표현력이 느껴졌습니다. 얼음이 만들어내는..

부산 전시회 | 화이(강화영)개인전 《불편하고 편안한 결말》 카페 파인드아워유니버스 2층에서

안녕하세요, 페아르입니다.요즘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숨을 돌릴 수 있는 공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다녀온 전시는 조금 더 특별하게 다가왔답니다.부산대 앞 아늑한 카페 ‘파인드 아워 유니버스’에서 열린 이 전시에서 작가의 깊은 고민과 이야기를 만나고 왔습니다. 오늘은 그날의 따뜻한 기억과 함께 이 전시를 소개해 보겠습니다.   두 번째로 열린 개인전 그리고 특별한 카페이번 전시는 작가가 첫 개인전을 아쉬운 마음으로 마무리한 후 열게 된 두 번째 개인전이라고 합니다.전시 공간으로는 작가가 애정 하는 카페 ‘파인드 아워 유니버스’가 선택되었습니다. 화이 작가는 이 카페에 보늬밤 치즈 케이크를 꼭 먹어보라고 인스타에도 언급을 해주셨습니다.따뜻한 분위기와 감각적인 인테리어가 인상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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