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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해수욕장 13

부산 전시회 | 모구 타카하시 개인전 《YOU ARE FORGETFUL》 부산 해운대구 중동 미들맨m갤러리에서

안녕하세요, 페아르입니다.이번에는 겨울의 차가운 바람을 뚫고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줄 전시, 모구 타카하시의 세계로 다녀왔습니다. 그녀의 자유롭고 사랑스러운 작품들이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설레는 마음으로 갤러리를 찾았습니다.   따뜻한 그림편지 같은 작품들갤러리에 들어가자마자 작품이 손을 흔들며 인사하는 것 같았습니다. 모구 타카하시는 사람, 동물, 사물, 자연을 독창적인 시선으로 관찰해 그림 속에 풀어낸다고 합니다. 그림 하나하나가 소중한 이에게 보내는 그림편지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작은 강아지를 주제로 한 작품에서 까만 눈동자의 귀여움에 눈을 뗄 수가 없었습니다.   동심으로 돌아가게 하는 유쾌한 선과 색모구 타카하시의 그림은 자유로운 선과 밝은 색채로 되어 있었습니다. 어린아이가 크레파스를 쥐..

부산 전시회 | 5명의 여성 추상작가의 특별전 《SURFACE : STORIES》 부산 해운대구 좌동에 위치한 어컴퍼니에서

안녕하세요, 페아르입니다.오늘은 어컴퍼니에서 열리고 있는 특별전을 소개하려 합니다. 오늘이 마지막이긴 합니다. 추운 날씨에도 따스함이 묻어나는 이 전시는 국내외 여성 추상작가 다섯 명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전시장에 들어서자마자 작품들이 선사하는 다채로운 감각과 이야기들에 빠져들었던 경험을 나누고 싶습니다.   베라 몰나르, 차가움 속의 따뜻함헝가리 출신의 베라 몰나르는 컴퓨터 알고리즘을 활용한 기하학적 추상의 선구자로 작품에서 수학적 질서와 인간적인 따스함이 공존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반복적인 형태와 절제된 선들은 단순히 기계적이지 않고 오히려 음악적 리듬을 연상시키며 마음을 울렸습니다. 작가의 작업은 추상미술과 디지털 아트의 경계를 허물며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 주었습니다.   정은주, 색..

부산 전시회 | Dakyo Oh 개인전 《Earthlike》 부산 해운대구 달맞이길에 있는 카린갤러리에서

안녕하세요, 페아르입니다.오늘 소개할 전시는 오늘 부산에서 마지막인 오다교 작가의 개인전을 소개하겠습니다. 지하 2층부터 2층까지 펼쳐진 이번 전시는 자연의 숨결이 담긴 거대한 풍경화 안에 들어간 듯한 느낌을 줍니다.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라는 문구와 함께 자연의 아름다움과 유한함을 담은 오다교 작가의 개인전, 시작하겠습니다.   자연의 재료로 빚어낸 이야기오다교 작가는 흙, 모래, 숯, 조개, 진주와 같은 자연 재료를 작품의 주요 매체로 삼아 자연 본연의 모습을 담아냈습니다. 전시 공간에 들어서는 순간 느껴지는 흙의 질감과 모래의 거칠음, 그리고 물결을 닮은 유연한 표현들이 인상적이었습니다.특히 ‘Walk on Water’에서는 바다의 움직임을 형상화하며 고요하면서도 역동적인 자연의 모습을 ..

부산 전시회 | 스페이스토핑 선물전 《취향예찬:趣向禮讚》 부산 해운대구 그랜드조선 부산 4층 스페이스 토핑에서

안녕하세요, 페아르입니다.올해의 끝자락, 부산의 스페이스 토핑에서 열린 전시 를 다녀왔습니다. 취향에 관련된 이번 전시는 많은 작가들이 참여했습니다. 제가 잘 알지 못하는 작가도 있고, 전시를 다니며 많이 봐 왔던 작품들과 작가도 있었습니다. 그럼 시작해보겠습니다!   취향이라는 삶의 언어전시는 취향의 대해 이야기합니다. 취향은 단순한 선호를 넘어 우리 내면의 목소리와도 같습니다. 각자의 독특한 시각과 감각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방법을 말해주는 것이 취향입니다. 전시를 관람하면서 제게도 이러한 취향이 삶의 태도를 형성하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스페이스 토핑에서의 감각적 경험해운대 그랜드조선부산의 4층에 자리한 스페이스 토핑은 전시를 즐기기에 완벽한 공간이었습니다. 공간 자체가..

부산 전시회 | 연말 기획 소품전 《PEEK&PICK!》 해운대 바다가 보이는 아우디 10층 갤러리 래 부산점에서

안녕하세요, 페아르입니다.전시회를 자주 방문하는 저에게 갤러리 래의 전시는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한 해를 마무리하는 기분이 드는 그런 곳이였습니다.이번 전시에서는 총 6명의 작가들이 작은 작품들을 선보이며 그 속에서 감동과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전시로 받은 그 기분을 조금이나마 여러분과 나누기 위해 블로그를 씁니다.   RK Han 작가, 감정의 우주RK Han 작가는 감정의 복잡함을 독특한 시각으로 풀어내며 감정과 우주를 연결짓는 작업을 한다고 합니다.그의 작품은 감정의 다양성을 표현하며 그 속에 담긴 우주의 무한함과 내면의 여행을 함께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감정의 복잡함을 단순한 형상으로 풀어낸 작품들이 마음에 깊이 와 닿았습니다.   도근기 작가, 친근한 사회적 메시지도근기 ..

부산 전시회 | 《COLORFULL》 부산 해운대 달맞이길 RAC 2층에서

안녕하세요. 페아르입니다. 햇살이 부드럽게 내려앉는 11월의 마지막 날, 부산 전시회 해운대 RAC 알앤씨에서 열리는 展을 다녀왔습니다 이 전시는 다채로운 색감의 오리지널 디자인 가구와 텍스타일, 라탄, 금속 공예품으로 가득한 독창적인 공간이었습니다. 연말의 따스한 분위기와 어우러진 작품들이 마치 색채의 축제를 보는 듯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색의 향연이 펼쳐지는 공간전시장에 들어서자마자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바로 다양한 색감의 조화였습니다. 텍스타일의 부드러운 질감부터 금속 공예품의 단단함까지 서로 다른 물성이 만들어내는 조화로움이 보였습니다.특히 라탄 소재로 제작된 가구들은 자연스러운 아름다움과 현대적인 감각을 동시에 느낄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다양한 연계 행사도 놓치지 마세요전시 기간 중에는..

부산 전시회 | 《김응기 개인전》 부산 해운대 달맞이길 아리안갤러리 3층에서

안녕하세요, 페아르입니다. 겨울 바람이 점점 차가워지는 요즘입니다.여러분은 어떤 시간들을 보내고 계신가요? 저는 이번 주말에 달맞이길에 있는 아리안갤러리를 다녀왔습니다.부산 전시회, 부산의 해운대가 보이는 언덕 위에 자리한 이곳은 경치도 예쁘고 산책하기에도 좋아서 전시를 보러 가는 길부터 기분이 참 좋았습니다.이번 전시는 김응기 개인전을 다녀왔습니다. 오랜 시간 다양한 작업을 해오신 작가의 새로운 시리즈를 볼 수 있어서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메모처럼 기록된 삶의 이야기김응기 작가는 작업을 ‘메모’라고 표현합니다. 이번 전시에서도 일상 속에서 느낀 감정, 사건, 자연에서 얻은 영감을 다양한 기법으로 기록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한 화면에 여러 층이 겹겹이 쌓여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부산 전시회 | 손광배 초대 개인전 《Timetable, 모래시계를 뒤집듯 나를 뒤집는 시간》 해운대해수욕장 근처, 엘시티 갤러리하스에서

안녕하세요, 페아르입니다. 오늘은 부산 전시회, 갤러리하스에서 열린 전시를 소개하려고 합니다.최근에 방문한 손광배 작가의 초대 개인전은 제게 정말 마음의 평온함을 가져다 주었습니다.전시를 보고 느낀 점을 나누고 싶어서 이렇게 포스팅을 합니다.   색감의 매혹, 작품에 빠져들다갤러리를 들어가자마자 가장 먼저 제 눈을 사로잡은 건 손광배 작가의 작품에서 뿜어져 나오는 색감이었습니다. 강렬하고도 섬세한 색이 서로 얽히며 하나의 작품을 이룬 모습은 마치 자연 속에서 살아 숨 쉬는 듯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어떤 색감도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고유의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어서 그저 앞에 서서 멍하니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어떤 순간에는 작품 속 색이 나를 이끌고 또 다른 순간에는 색들 속에서 나만의 이야기를 찾는..

부산 전시회 | 박태원 초대전 《피어나다 BLOSSOM》 부산 해운대구 달맞이길 갤러리조이에서

안녕하세요, 페아르입니다. 오늘은 부산 전시회, 갤러리조이에서 열린 박태원 초대전을 다녀온 후의 감상을 공유하려고 합니다.원래 조각에 대해 잘 몰랐었는데 이번 전시를 통해 조각에도 관심이 생기게 되었습니다.박태원 작가의 작품을 통해 자연의 순환과 존재의 의미를 표현한 깊이 있는 조각을 만나게 되 정말 좋았습니다.   자연과 존재의 의미를 담은 조각이번 박태원 작가의 작품을 보고 조각이 이렇게도 깊이 있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는 것에 놀랐습니다. 조각에서 자연의 순환 속 영원성과 순간성을 느낄 수 있었고, 그 안에서 인간 존재와 사회적 상호작용까지 표현하려는 작가의 의도가 온전히 전달되었습니다. 대리석과 브론즈로 표현된 추상적인 형태는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듯한 생명력이 느껴졌습니다.저는 평소에 사진이..

부산 전시회 | 보스코 소디, 이 배, 키시오 스가, 이우환 《Collections》 조현화랑 해운대 1층에서

안녕하세요! 페아르입니다!2주 전에 부산전시회, 조현화랑 해운대에서 열린 Collections 전시를 다녀왔습니다. 보스코 소디, 이 배, 키시오 스가, 이우환 네 명의 작가들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작품들 하나하나가 너무도 매력적이고 갤러리 자체도 고요하고 차분한 분위기였기에 전시를 보는 시간이 정말 좋았습니다.   보스코 소디, 거친 표면을 따라보스코 소디의 작품을 보고 있으면 그가 작업하는 과정을 상상하게 감히 상상하게 됩니다. 캔버스를 수평으로 놓고 그 위에 다양한 재료를 덧붙여 만들어내는 그의 거친 표면은 그가 걸어온 시간과 정성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작품에 담긴 질감과 색감은 보는 내내 시각적으로 풍성한 감동을 주고 그가 만든 표면에 드러난 갈라짐은 마치 시간을 담은 흔적처럼 느껴졌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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