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전시 리뷰/12월 전시

부산 전시회 | 화이(강화영)개인전 《불편하고 편안한 결말》 카페 파인드아워유니버스 2층에서

feart 2024. 12. 24.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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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페아르입니다.
요즘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숨을 돌릴 수 있는 공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다녀온 전시는 조금 더 특별하게 다가왔답니다.

부산대 앞 아늑한 카페 ‘파인드 아워 유니버스’에서 열린 이 전시에서 작가의 깊은 고민과 이야기를 만나고 왔습니다. 오늘은 그날의 따뜻한 기억과 함께 이 전시를 소개해 보겠습니다.

 

 

 

두 번째로 열린 개인전 그리고 특별한 카페

이번 전시는 작가가 첫 개인전을 아쉬운 마음으로 마무리한 후 열게 된 두 번째 개인전이라고 합니다.

전시 공간으로는 작가가 애정 하는 카페 ‘파인드 아워 유니버스’가 선택되었습니다. 화이 작가는 이 카페에 보늬밤 치즈 케이크를 꼭 먹어보라고 인스타에도 언급을 해주셨습니다.

따뜻한 분위기와 감각적인 인테리어가 인상적인 이 카페와 전시가 굉장히 잘 어울려 기대감이 더 커졌습니다.

전시 뿐만 아니라 부울경 지역에서 활동하는 연주팀 ‘CHIBARA piano club’의 라이브 공연도 있었다고 합니다.

공연을 보지는 못 했지만 그림과 음악이 어우러진 공간의 경험은 정말 잊을 수 없었을 것 같습니다.

 

 

 

모순 : 불편하고도 편안한 결말을 찾아서

이번 전시의 주제는 ‘모순’입니다.
작가는 우리가 삶 속에서 끊임없이 마주하게 되는 모순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합니다.

작품을 천천히 둘러보고 작가의 노트를 보니 마음이 묘하게 흔들렸습니다.

가까운 연인이나 관계 엇갈리는 배려의 상황, 꿈을 쫓으면서 현실에 발목 잡히는 모습, 사랑과 아픔이 공존하는 관계들… 작가의 이야기는 저에게도 익숙하게 느껴졌습니다.

 

 

 

삶의 모순을 끌어안는 용기

작가 노트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삶의 모순을 받아들이고 끌어안는 이들에 대한 존경과 작가 자신의 결말도 편안하기를 바라는 소망이 적혀 있었습니다.

마지막 그 문장이 오래도록 제 마음 속에 남았습니다.

화이 작가의 이번 전시를 통해 모순은 때로 혼란스럽고 불편하지만 그 안에서 성장과 위로를 발견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겨울 초에 만난 따스한 위로

어느 겨울 초 11월, 예쁜 그림을 감상하는 걸 넘어 제 일상에 중요한 것들이 무엇인지, 불편하고도 편안한 것들은 무엇인지 다시 한번 느끼게 해준 전시였습니다.

전시를 마치고 카페에서 친한 작가의 백화점 전시를 기념하며 조각 케이크를 구매했는데 너무 맛있어 보였습니다. 다음에는 친한 작가와 함께 와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카페 리스트에 들어갈 카페가 한 곳 생겨서 좋았습니다.

 

 

 

 

넓은 공간은 아니지만, 전시 한 벽면에는 방명록과 작가노트, 반투명 책갈피가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너무 귀여운 공간이라 촬영을 안 할 수가 없었습니다.

 

오늘 하루가 조금 지쳤다면, 이렇게 전시와 함께 숨을 고르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다음에는 또 어떤 이야기를 들려드릴지 기대하면서 여기서 포스팅은 마치겠습니다. 오늘도 방문은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전시명 | 화이(강화영) 개인전 <불편하고 편안한 결말>
전시기간 | 2024.11.01(금) – 2024.12.01(일)
운영시간 | 화-일 12시-22시 (월요일 휴무)
전시정보 https://www.instagram.com/p/DA27-KKpMPD/?utm_source=ig_web_copy_link&igsh=MzRlODBiNWFlZA==
관람료 | 무료
주소 | 부산 금정구 장전온천천로101번길 10 2층 파인드아워유니버스
네이버지도 https://naver.me/F1LGKCmp

 

 

파인드 아워 유니버스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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