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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아르 전시 72

부산 전시회 | 5명의 여성 추상작가의 특별전 《SURFACE : STORIES》 부산 해운대구 좌동에 위치한 어컴퍼니에서

안녕하세요, 페아르입니다.오늘은 어컴퍼니에서 열리고 있는 특별전을 소개하려 합니다. 오늘이 마지막이긴 합니다. 추운 날씨에도 따스함이 묻어나는 이 전시는 국내외 여성 추상작가 다섯 명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전시장에 들어서자마자 작품들이 선사하는 다채로운 감각과 이야기들에 빠져들었던 경험을 나누고 싶습니다.   베라 몰나르, 차가움 속의 따뜻함헝가리 출신의 베라 몰나르는 컴퓨터 알고리즘을 활용한 기하학적 추상의 선구자로 작품에서 수학적 질서와 인간적인 따스함이 공존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반복적인 형태와 절제된 선들은 단순히 기계적이지 않고 오히려 음악적 리듬을 연상시키며 마음을 울렸습니다. 작가의 작업은 추상미술과 디지털 아트의 경계를 허물며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 주었습니다.   정은주, 색..

부산 전시회 | 김민송 개인전 《Antikythera》 부산 해운대구 경남정보대학교 및 동서대학교 센텀산학캠퍼스 B1층 아트소향에서

안녕하세요, 페아르입니다.오늘은 마지막인 부산 아트소향에서 열리고 있는 김민송 작가의 개인전〈Antikythera〉를 다녀온 후기를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자연의 아름다움과 인간의 역사를 아우르는 이 전시는 작품 하나하나에 담긴 깊은 이야기로 관객들을 새로운 세계로 이끌어 갑니다.   고대와 현대를 잇는 작품의 시작, '안티키테라'전시 제목인 '안티키테라'는 인류 최초의 천문학 컴퓨터에서 영감을 받은 이름입니다. 고대 그리스 유물이 자연과 우주의 움직임을 계산했던 것처럼 김민송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자신이 마주한 자연의 현상을 섬세하게 관찰하고 해석한 약 50점의 작품을 선보인다고 합니다. 특히 레지던시 기간 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탄생한 이 작품들은 관객들에게 시간과 공간을 넘나드는 느낌을 줍니다.   ..

부산 전시회 | 이지현 개인전 《Forever Young》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 신관 B1층 갤러리마레에서

안녕하세요, 페아르입니다.오늘은 일상 속에서 잠시나마 동심의 세계로 빠져들 수 있었던 이지현 작가님의 개인전을 소개하려고 합니다.업로드가 늦었지만 정말 괜찮은 전시였습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잊고 있던 어린 시절의 순수함과 즐거움을 다시 만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유쾌한 첫인상, 캐릭터들의 향연갤러리에 들어가니 강한 색감과 사랑스러운 캐릭터들이 환영해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캐릭터들은 어른이 되며 잊혀졌던 동심과 천진난만함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한 작품 한 작품을 감상할 때마다 현실에서 벗어나 상상의 세계를 여행하는 기분이었습니다.   키덜트 문화, 어른과 아이의 경계이지현 작가의 작품 속에는 키덜트 문화의 매력이 깊이 녹아 있었습니다.키덜트 문화는 현대인들에게 치유와 위로를 주는 새로운..

부산 전시회 | 리앤배의 특별기획 전시 3번째 김수, 정혜련 《Dialogue in Art_Zero-Zero》 부산 수영구 수영강 근처, 리앤배에서

안녕하세요, 페아르입니다.이번에는 리앤배의 특별기획 전시인 '예술 속의 대담(Dialogue in Art)'의 세 번째 장, 을 다녀왔습니다.이번 전시는 정혜련 작가와 김수 작가를 초대해 서로 다른 예술적 언어로 세계를 탐구하는 과정을 보여주었습니다.두 작가의 대담한 시도가 색다른 느낌을 주었습니다. 그럼 전시를 자세히 보러 가볼까요?   빛과 선으로 만들어진 세계정혜련 작가의 'US2-Migration' 시리즈는 전시장 천장에 매달린 수십 개의 곡선 모듈로 보는 이를 압도했습니다. 스테인리스와 LED를 사용해 공간을 선으로 표현한 작품은 외부 날씨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반영하며 빛으로 그 변화를 보여주었습니다.변화무쌍한 빛과 뒤엉킨 선들의 흐름 속에서 마치 환경의 유기적 변화를 시각적으로 체험하는 듯한 ..

부산 전시회 | 갤러리 인터페이스 개관 기념 《코스쿤 초대전》 부산 부암역 4번출구 근처, 갤러리 인터페이스에서

안녕하세요, 페아르입니다. 갤러리 인터페이스의 개관을 기념하여 열린 코스쿤 초대전을 방문했습니다.좀 늦은 기간에 방문해서 블로그 포스팅이 늦어졌지만 너무 좋았던 전시라 포스팅을 씁니다. 자연과 인간 그리고 존재를 깊이 탐구하는 세계적인 거장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기회라 그 자체로 설레는 순간이었습니다.갤러리 인터페이스의 개관전으로 열린 이번 전시는 정말 다녀오길 잘 했다고 느껴진 전시였습니다.   코스쿤의 세계로 들어가다갤러리에 들어온 순간 바로 보이는 코스쿤의 작품에서 독창적인 에너지가 느껴졌습니다. 자연을 모티브로 한 그의 작업들은 감각적으로 자연과 하나가 되는 느낌을 줍니다. 나뭇가지, 뿌리, 땅을 매개로 한 그의 조각은 조형물이 아니라 인간의 뿌리와 존재를 사유하게 하는 매개체 같았습니다.코스쿤..

부산 전시회 | 아티스트 크루 온더보트 《온더산복 : 길 위에 시선들》 부산 동구 수정아파트 4층 내 스튜디오에서

안녕하세요, 페아르입니다.오랜만에 퇴근 후에 전시를 보러 달려 갔었습니다.오늘 소개할 전시는 지금은 끝났지만 동구 수정공원 근처에 위치한 ‘온더산복 : 길 위의 시선들’입니다.산복도로의 독특한 풍경 속에서 작가들이 포착한 순간들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합니다.        과거와 현재를 잇는 창작의 시선수정아파트로 가는 길은 생각보다 험난했지만 야경이 아름다운 곳이라 좋았습니다. 이곳은 한때 아픈 역사를 품고 있지만 전시장에서 만난 작품들은 과거의 슬픔을 초월해 새로운 상상력을 펼치고 있었습니다.작가가 각자의 시선으로 담아낸 산복도로는 정체된 공간이 아닌 유쾌하고 신비로운 이야기가 가득한 공간으로 바뀌어 있었습니다.7명의 개성이 있는 작품들이었지만 함께 놓였을 때 풍성한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느낌이 들어서 너..

부산 전시회 | 박민혁, 이지연 전시 《상리공생 프로젝트》 2층 어라이즈 아트스페이스에서

안녕하세요. 페아르입니다. 12월 말의 차가운 공기가 한층 더 와닿는 오후, 의 마지막 날에 어라이즈 아트스페이스를 찾았습니다.이지연과 박민혁 두 작가가 창작자 간 소통을 주제로 한 이번 프로젝트는 작업물의 과정과 변화를 중점에 둔 특별한 실험의 공간이었습니다. 두 작가의 고민과 호흡이 녹아 있는 작품들은 서로 다른 두 세계가 어떻게 교차하며 발전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었습니다.     작업의 경계 허물기 1~5 파트 까지전시장에 들어서자마자 각 작가의 독립적인 스타일이 한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러나 작품들 사이에서 느껴지는 미묘한 조화와 대화는 이 프로젝트의 진정한 핵심이었습니다.초기에는 서로 다른 시선과 방식으로 시작된 작업들이 점차 상호작용하며 하나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낸 과정이 고스란히 드러났습니..

부산 전시회 | 김동해, 이혜미 2인전 《바라보다, 머무르다》 부산 금련산역 근처, 비트리 갤러리 부산에서

안녕하세요, 페아르입니다!연말의 따스함이 스며든 버트리갤러리 부산점에서 열리고 있는 김동해, 이혜미 작가의 2인전 《바라보다, 머무르다》를 다녀왔습니다.올해를 마무리하며 자연과 조화로운 작품들로 마음까지 차분해지는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손으로 빚어낸 작품들이 전시 공간에 어떻게 생동감을 불어넣었는지 함께 보러 갑시다!   자연에서 얻은 영감, 김동해 작가김동해 작가의 금속 공예 작품들은 빛과 그림자, 바람과 같은 자연의 생동감을 담고 있었습니다. 갤러리에서 보는 그의 작품은 주변의 빛과 어우러져 그 자체로 작은 풍경처럼 보였습니다. 보는 것을 넘어 주변 환경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작품이 살아 숨 쉬는 느낌을 받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손끝에서 완성된 작품, 이혜미 작가이혜미 작가의 세라믹 작품은 ..

부산 전시회 | 갤러리림해 특별기획전 《유별난 자아》 5인전 부산 초량역 5번출구 근처, 2층 갤러리 림해에서

안녕하세요. 페아르입니다.이번에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갤러리 림해에서 열린 특별기획전 를 다녀왔습니다. 사실 오늘로 전시는 끝났지만, 제가 다녀온 날에는 평일이었기에 포스팅이 늦었습니다.이곳은 항상 따뜻한 분위기로 저를 맞아주는 공간이라 전시를 보러 갈 때마다 마음이 설레기도 하고 좋습니다. 특히 관장님께서 매번 내어주시는 스타벅스 캡슐 커피는 전시 감상을 더욱 포근하게 만들어 줍니다. 감사합니다.   자아를 탐구하는 다섯 가지 이야기이번 전시는 자아에 대한 다양한 시선과 해석을 담고 있었습니다. 참여한 작가들은 각자 독특한 방식으로 자아를 표현하며 작품 하나하나가 깊은 생각거리를 안겨주었습니다.   박종희 작가박종희 작가의 작품에서는 어린 시절에 열광했던 로봇 만화가 주는 이중적인 감정이 느껴졌습니다...

부산 전시회 | 김지원 여행드로잉전 《그림 위에 글을 얹다》 부산 해운대구 센텀역에 위치한 갤러리177 1층에서

안녕하세요, 페아르입니다.남미 5개국을 여행하며 받은 깊은 감동과 영감을 담아낸 김지원 작가의 드로잉 전시, ‘그림 위에 글을 얹다’를 다녀왔습니다.177갤러리에서 열린 이 전시는 남미의 풍경과 문화를 수채화로 담아내어 관람객들에게 여행의 특별한 순간들을 생생히 전해주고 있었습니다.   남미의 매력, 수채화로 빛나다갤러리에 들어가자마자 눈에 들어온 것은 페루의 쿠스코와 마추픽추, 볼리비아의 우유니 소금사막 등 남미의 다양한 장소들이 그림으로 살아난 모습이었습니다. 그림마다 김지원 작가가 느꼈던 감동이 묻어나는 글귀들이 더해져서 작품에 더욱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전통복을 입은 사람들의 모습을 담은 그림들은 따뜻한 색감과 세심한 디테일로 남미 문화를 사랑스럽게 표현하고 있었습니다.작가의 작품 속에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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