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페아르입니다.오늘은 어컴퍼니에서 열리고 있는 특별전을 소개하려 합니다. 오늘이 마지막이긴 합니다. 추운 날씨에도 따스함이 묻어나는 이 전시는 국내외 여성 추상작가 다섯 명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전시장에 들어서자마자 작품들이 선사하는 다채로운 감각과 이야기들에 빠져들었던 경험을 나누고 싶습니다. 베라 몰나르, 차가움 속의 따뜻함헝가리 출신의 베라 몰나르는 컴퓨터 알고리즘을 활용한 기하학적 추상의 선구자로 작품에서 수학적 질서와 인간적인 따스함이 공존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반복적인 형태와 절제된 선들은 단순히 기계적이지 않고 오히려 음악적 리듬을 연상시키며 마음을 울렸습니다. 작가의 작업은 추상미술과 디지털 아트의 경계를 허물며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 주었습니다. 정은주, 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