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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아르 전시 72

부산 전시회 | 정안용 개인전 《그대, 지금 어디에 살 것인가》 부산 해운대 달맞이길 B3층 카린갤러리에서

안녕하세요, 페아르입니다. 차가운 겨울 공기가 그나마 괜찮았던 어느 주말에 다녀온 전시를 소개할까 합니다. 부산 전시회 요즘 CARIN에서 열리는 정안용 작가의 개인전 를 다녀왔습니다.이번 전시는 부산이라는 도시가 마주하고 있는 현실과 미래에 대한 질문을 품고 있어서 더욱 생각이 많아질 것 같아 다녀와 본 전시입니다. 깊은 여운과 함께 여러 가지 생각을 남겨준 전시였기에 블로그 포스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희미한 연기의 형상전시에 들어가면 바로 보이는 연기의 흐릿한 형상이 담긴 작품이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정안용 작가는 연기의 특성인 일시성을 통해 부산이 겪고 있는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이라는 문제를 이야기합니다.연기는 형태를 갖추었다 사라지며 그 안에 새로운 가능성을 품고 있다는 점에서 작가가 이 ..

부산 전시회 | 김도영 개인전 《Les Hétérotopies 헤테로토피아》 부산진시장 안 아이테르 범일가옥 4층에서

안녕하세요, 페아르입니다.오늘은 회사 점심시간을 이용해 부산 동구의 AITHER에서 열리고 있는 부산 전시회 ≪Les Hétérotopies≫ 헤테로토피아 전시에 다녀왔습니다.평소 바쁜 일상 속에서 점심시간은 간단히 끼니를 해결하는 데 쓰곤 했는데 오늘은 이 시간을 다르게 활용해보고 싶었습니다. 짧지만 알찬 나들이였습니다. 시간을 잘 활용한 느낌이라 너무 기분이 좋았습니다.   감정을 품은 행성들아이테르 갤러리에 들어선 순간부터 시각적 즐거움을 주는 공간이 아니라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번 전시는 KINKLE PLANET이라는 개념적 세계를 구현해 관람객이 작품을 통해 스스로의 감정을 사유하고 작가의 세계관을 깊이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었습니다.작품들은 물리적 공간과 상상 속 세계의 경계를 넘..

부산 전시회 | 콰야 개인전 《바람이 스치고 지나간 순간》 부산 중동역 6번출구로 쭉 오다보면 미들맨M 갤러리에서

안녕하세요, 페아르입니다. 오늘의 특별한 전시 이야기를 가지고 왔습니다. 부산 전시회인 소중한 사람과 함께 한 따뜻한 전시였는데요, 콰야 작가의 개인전 “바람이 스치고 지나간 순간”을 다녀왔습니다.차가운 겨울 바람이 느껴지는 주말, Middleman M 갤러리를 방문할 생각에 엄청 기분이 좋았었습니다. 작가의 작품에 담긴 감정과 시간을 함께 나눌 수 있어서 더 뜻 깊은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바람이 머물렀던 자리에서작품들은 우리가 무심코 지나치는 순간들을 하나의 이야깃거리로 만들어 놓은 것 같았습니다. 콰야 작가는 “일기를 쓰듯 작업했다”고 했는데 그 말이 와 닿았습니다. 작품마다 그날의 날씨, 그 순간의 감정이 고스란히 느껴졌습니다. 특히 낙엽이 떨어지는 걸 지켜보는 작품에서 시선을 사로 잡혀버렸..

부산 전시회 | 정나온 개인전 《SOMETHING IN YOU》 부산 중동역 4번출구 근처, 미들맨S 갤러리에서

안녕하세요, 페아르입니다. 겨울 바람이 차가워진 주말, 부산 전시회 정나온(NAON) 작가의 개인전을 보기 위해 소중한 사람과 함께 미들맨S에 다녀왔습니다. 제주에서 창작 활동을 하고 계신 작가의 작품 속에는 일상 속 작은 순간들을 따스하게 담아낸 특별함이 있다고 합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갤러리를 향하며 이 시간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남길지 기대하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미들맨S에서 느낀 이야기들과 함께한 사람과의 소중한 시간을 여러분께 나눠보려고 합니다.   작은 기쁨을 그리다 : 정나온 작가의 시선갤러리를 들어서자마자 보았던 작품들은 마치 따스한 빛이 내려앉은 일기장 같았습니다. 정나온 작가의 그림들은 매일의 소소한 행복을 그날의 감정처럼 자연스럽게 담아낸 작품들이라고 합니다. 가벼운 터치로 표현된 ..

부산 전시회 | 홍성규 개인전 《소리를 그리다》 부산 중동역 10번출구, 공기 좋은 산목&휘갤러리에서

안녕하세요, 페아르입니다. 오늘은 삶과 신앙을 되새기게 해준 전시에 다녀온 이야기를 전해보려고 합니다. 부산 전시회, 네 가지 주제(Yahweh, Alienation, Belief, Church)를 통해 빛과 소리의 언어로 삶을 그려낸 자리였습니다.마음 한구석에 오래 남을 울림을 받고 왔습니다.   Section1 : Yahweh, 빛과 소리의 찬양전시의 첫 섹션은 Yahweh 입니다.“빛이 있으라” 하신 그 말씀처럼 공간 안에는 마치 눈에 보이지 않는 빛과 소리로 가득 채워진 느낌이었습니다. 모든 만물이 빛을 받아 반짝이며 찬양의 소리를 울려 퍼뜨리는 것처럼 보였습니다.작품을 감상하는 동안 가만히 귀를 기울여보니 제 마음 깊은 곳에서 묵묵히 드려지는 작은 기도의 소리가 들려오는 듯했습니다.   Sect..

부산 전시회 | 조무현과 거스 먼데이의 듀오 전시 《관찰자들》가 엘시티 포디움동 3층 서정아트 부산에서

안녕하세요, 페아르입니다. 겨울로 접어드는 12월 초, 저는 부산 전시회의 SEOJUNG ART에서 열리는 조무현과 거스 먼데이의 듀오 전시 ⟪The Observers⟫를 다녀왔습니다. 이번 전시는 깊은 층위를 탐구하는 작품들로 관찰이라는 행위가 얼마나 다채로운 시각을 제공할 수 있는지 새삼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함께 제가 본 전시로 떠나보실까요?   관찰의 렌즈를 통해 보는 세계갤러리에 들어가자마자 조무현 작가의 작품들이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자동차를 중심 소재로 한 작업은 내부 구조와 관계를 탐구한 결과물이었습니다.매끈한 자동차 이미지 뒤편에 숨어 있는 본질적인 볼륨과 깊이를 포착한 작품들은 느끼는 관찰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작품 하나하나에서 그의 치밀한 관찰력이 빛났고 보는 이로 하여금 일상 사물..

부산 전시회 | 여온 작가의 첫 번째 개인전 《EYES ON ME》가 해운대해수욕장 근처, 3층 갤러리이알디 부산에서

안녕하세요, 페아르입니다. 이번 부산 전시회는 바쁜 일상 속 짧은 숨을 돌리고자 찾은 갤러리 ERD 부산.여온 작가의 첫 번째 개인전, 《EYES ON ME》를 보고 왔습니다. 전시는 인간 내면의 복잡성과 그 안에 담긴 양가적인 감정을 다룬다고 해서 기대를 하고 다녀왔답니다.   무표정 속에 담긴 다층적 이야기갤러리는 비교적 간결한 구성으로 여온 작가의 작품들이 배치되어 있었습니다. 각 작품 속 인물들은 무표정한 얼굴을 하고 있었지만 그 표정 너머에는 다양한 감정의 흔적이 보였습니다.밝고 선명한 색채가 작품을 감싸고 있었는데 이 강렬한 색은 인간 내면의 복합적인 감정을 은유 하는 듯했습니다. 슬픔과 희망이 공존하는 듯한 분위기는 마치 겨울 햇살처럼 차갑지만 어딘가 따뜻한 느낌을 줘서 신기했습니다. 작가는..

부산 전시회 | 《COLORFULL》 부산 해운대 달맞이길 RAC 2층에서

안녕하세요. 페아르입니다. 햇살이 부드럽게 내려앉는 11월의 마지막 날, 부산 전시회 해운대 RAC 알앤씨에서 열리는 展을 다녀왔습니다 이 전시는 다채로운 색감의 오리지널 디자인 가구와 텍스타일, 라탄, 금속 공예품으로 가득한 독창적인 공간이었습니다. 연말의 따스한 분위기와 어우러진 작품들이 마치 색채의 축제를 보는 듯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색의 향연이 펼쳐지는 공간전시장에 들어서자마자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바로 다양한 색감의 조화였습니다. 텍스타일의 부드러운 질감부터 금속 공예품의 단단함까지 서로 다른 물성이 만들어내는 조화로움이 보였습니다.특히 라탄 소재로 제작된 가구들은 자연스러운 아름다움과 현대적인 감각을 동시에 느낄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다양한 연계 행사도 놓치지 마세요전시 기간 중에는..

부산 전시회 | 《18-1 SANTA FAIR 2024》 중앙역 근처, 18-1갤러리 1,2층에서

안녕하세요. 페아르입니다. 올해도 어느덧 연말이 다가왔습니다. 한 해 동안 쌓인 피로와 감정들을 마무리하며 잠시 쉬어갈 공간이 필요하셨다면 이번 부산 전시회, 전시가 제격일 것 같습니다.부산의 예술가 33명이 한자리에 모여 만든 이 전시는 그 자체로 소중한 연말 선물 같은 공간이었습니다.   예술이 전하는 위로와 희망18-1갤러리에서 열린 이번 전시는 회화, 사진, 조각, 판화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모든 작품의 가격이 30만 원 이하로 책정되어 있어 작품을 소장하고자 하는 분들에게도 매력적이었습니다. 작품들은 작가에 따라 다른 이야기를 품고 있었습니다. 어떤 작품은 따뜻한 색감으로 겨울의 온기를 전해주고, 또 다른 작품은 섬세한 디테일로 일상의 흔들림을 다독여 주는 ..

부산 사진전 | 금정구장애인복지관에서 시행하는 《바라보다 프로젝트 : 사진전시회》 부산대 근처, 복합문화공간 MERGE에서

안녕하세요, 페아르입니다.차가운 겨울 날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겨울을 어떻게 맞이하고 계신가요? 저는 어제 부산 사진전, 부산 금정구에 위치한 복합문화예술공간 MERGE에서 열린 전시를 다녀왔습니다.금정구장애인복지관에서 진행하는 사진 전시회였는데요. 오늘은 이 전시를 들려드리려 합니다.   사진으로 담은 삶의 따뜻함는 저소득 성인 장애인들이 사진을 통해 소통하고 교류하며 삶을 기록하는 활동입니다. 자신과 주변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얻고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이 인상 깊었습니다. 전시에는 이들이 카메라를 통해 포착한 순간들이 담겨 있었는데 그 하나하나가 잔잔한 감동을 주었습니다. 사진 속에는 꽃과 바다, 일상의 작은 소소함들이 담겨 있었습니다. 피사체 너머로 전해지는 작가들의 따뜻한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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