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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전시 50

부산 전시회 | 신원준 개인전 《Krill Odyssey》 좌천역 근처, 1층-3층까지 아트웨이갤러리에서

안녕하세요, 페아르입니다. 추운 겨울 날, 저는 이번 주말에 따뜻하면서도 묵직한 울림을 주는 이야기를 만나고 왔습니다. 이 전시는 작은 존재인 크릴의 시선으로 우리 삶을 은유적으로 풀어낸 작품들로 가득한 전시였습니다.좌천역 근처, 부산 전시회는 처음입니다. 아트웨이갤러리에서 열린 평범하지만 묵직한 삶의 질문들을 던지는 이 전시를 여러분께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작은 새싹과 남루한 뗏목전시는 ‘나는 크릴이다’라는 말로 시작됩니다. 바다에서 태어난 크릴에게 주어진 것은 작은 새싹과 낡은 뗏목뿐. 그 뗏목에 몸을 의지한 채 바다를 떠다니는 크릴의 모습은 저의 인생과 닮아 있었습니다. 저 역시 선택할 수 없는 환경 속에서 첫 발을 내딛고 방향 없는 여정을 시작하게 되니 공감이 되었습니다.처음엔 막연히 떠다니기..

부산 전시회 | 김종명 초대 개인전 《산다, 흔들리는 삶속에서》 초량역 5번출구 근처, 2층 갤러리 림해에서

안녕하세요. 페아르입니다. 춥고 매서운 겨울 바람이 피부를 파고드는 요즘입니다. 이런 계절에 어울리는 위로를 찾던 중 부산 전시회인 갤러리 림해에서 열린 김종명 작가의 개인전 ‘산다, 흔들리는 삶 속에서’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겨울이라는 계절은 많은 이들에게 힘겹고 고단한 시간으로 다가오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따뜻함과 희망을 발견하는 순간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 전시는 흔들리는 삶의 순간들을 통해 오히려 그 안에서 피어나는 가치를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겨울의 풍경을 닮은 작품들갤러리 림해는 고요하면서도 깊은 에너지가 느껴지는 공간이었습니다. 작가가 공들여 그려낸 작품들은 멀리서 보면 단순해 보이지만 가까이 다가가면 붓질 하나하나에 담긴 흔들림과 결이 보였습니다. 특히 마음에 남았던 것은..

부산 전시회 | 보스코 소디, 이 배, 키시오 스가, 이우환 《Collections》 조현화랑 해운대 1층에서

안녕하세요! 페아르입니다!2주 전에 부산전시회, 조현화랑 해운대에서 열린 Collections 전시를 다녀왔습니다. 보스코 소디, 이 배, 키시오 스가, 이우환 네 명의 작가들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작품들 하나하나가 너무도 매력적이고 갤러리 자체도 고요하고 차분한 분위기였기에 전시를 보는 시간이 정말 좋았습니다.   보스코 소디, 거친 표면을 따라보스코 소디의 작품을 보고 있으면 그가 작업하는 과정을 상상하게 감히 상상하게 됩니다. 캔버스를 수평으로 놓고 그 위에 다양한 재료를 덧붙여 만들어내는 그의 거친 표면은 그가 걸어온 시간과 정성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작품에 담긴 질감과 색감은 보는 내내 시각적으로 풍성한 감동을 주고 그가 만든 표면에 드러난 갈라짐은 마치 시간을 담은 흔적처럼 느껴졌습..

부산 전시회 | 김지원 개인전 《관계하기》 고은사진미술관 옆 부산프랑스문화원 1층에서

안녕하세요, 여러분! 페아르입니다.최근에 다녀온 전시를 열심히 블로그 업로드하려고 며칠을 잠을 쪼개며 포스팅 중입니다. 이번 전시는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지나치는 공간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는 작품들이었습니다.갇혀있던 눈을 가진 디자이너였는데 공간을 바라보는 방식이 전시를 통해 많이 달라졌습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경계’와 ‘사이’, 그 깊이를 들여다보다이번 전시는 우리가 자주 지나치지만 잘 인식하지 못하는 경계와 사이 공간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작가는 공간을 장소로 보지 않고 그 안에서 맺어지는 다양한 관계를 탐구하고 있었습니다. 흔히 겪는 일상적인 경험 속에서 공간이 사실은 사람과 사람, 사물과 사물, 사람과 사물 사이의 관계를 만들어가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작가는..

부산 전시회 | 김별 초대전 《고요한 진심》 동백역 근처, 1층 로터스갤러리에서

안녕하세요, 페아르입니다. 오늘은 부산 전시회, 로터스갤러리에서 열린 김별 작가의 전시에 대해 소개해보려고 합니다.지금은 전시가 끝났지만 작가의 작품과 그 안에 담긴 메시지에 깊은 인상을 받았기에 이렇게 블로그로 남기기로 했습니다. 제가 느낀 점과 작품에 담긴 이야기들을 여러분과 나누러 가볼까요?   작가 김별, 그리고 “고요한 진심”김별 작가는 선인장과 개구리라는 상반된 이미지가 엮여 있는 독특한 풍경을 그린 작품으로 관객을 맞이합니다. 이 작품들이 보여주는 낯선 풍경은 작가의 어린 시절, 불안과 혼돈 속에서 경험한 감정들을 표현하고 있다고 합니다. 개구리의 이미지에서 긍정적인 영감을 얻었다는 로터스갤러리의 말이 저에게도 공감되었습니다. 작가는 상실과 아픔 속에서도 어떻게 치유와 희망을 찾아 나갔는지 ..

부산 전시회 | 손유하 개인전 《나뭇잎을 줍고 물길을 가르고》 금정구 셀라스카페 B1층 솔트갤러리에서

안녕하세요, 페아르입니다.오늘은 부산전시회, 금정구에 위치한 셀라스카페 B1층 솔트갤러리에서 진행하는 손유하 작가의 전시 소개입니다. 오늘까지라 어제 부랴부랴 다녀왔습니다. 너무 좋은 전시인 것 같아 안 다녀올 수가 없었습니다. 부산에서 열리는 이 전시는 작가의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명상적인 작품들로 가득했습니다. 그림을 잘 모르더라도 마음이 조금은 가벼워지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아 여러분께 꼭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혹시 못 가셨더라도 제 블로그로 위안이 되셨으면 합니다.   나뭇잎과 물길, 작가의 마음을 따라가다전시를 관람하면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작품에서 느껴지는 고요함이었습니다. 손유하 작가는 산책하며 주운 나뭇잎과 흘러가는 물의 이미지를 통해 자신의 내면을 표현한다고 합니..

부산 전시회 | 김남주 개인전 《雜(섞일 잡)》 부산대 근처 복합문화공간 MERGE에서

안녕하세요, 페아르입니다!복합 문화 공간 MERGE에서 열린 김남주 작가의 전시 섞일 잡에 다녀왔습니다. 전시는 11월 24일에 막을 내렸지만 제가 느꼈던 전시의 분위기와 감상을 여러분과 나누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사실 마지막 날 전시를 다녀와서 급하게 쓴 느낌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ㅎ  혼란과 섞임 속에서 나 자신을 발견하다이 전시에서 가장 두드러진 키워드는 ‘혼란’과 ‘섞임’이었습니다. 작가는 감정의 복잡함을 녹슬고 부식 된 쇠 부스러기를 매체로 표현했습니다.작품마다 녹슬고 부식 돼가는 쇠의 물질적 변화를 통해 삶의 혼란과 내적 갈등을 시각화 한 작품이라 마치 시간이 만들어낸 흔적과 감정의 무게가 그대로 드러나는 듯했습니다. 갤러리에서 보는 내내 저도 제 감정의 ‘섞임’을 들여다보는 시간이었..

부산 전시회 | 보스코소디 개인전 《Dawns》 달맞이길 조현화랑에서

안녕하세요, 페아르입니다.오늘은 바닷가 근처 달맞이 고개에 위치한 조현화랑에서 열린 보스코 소디의 개인전  방문 후기를 포스팅해드리겠습니다. 자연을 닮은 독특한 재료와 기법이 돋보이는 전시라 많이 궁금하실 것 같습니다.   자연의 이야기를 품은 부조 회화전시장에 들어서자마자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은 건 자연 속 재료로 만든 작품들이었습니다. 소디는 나무, 점토, 삼베 같은 천연 재료를 사용해 독특한 부조 회화를 완성합니다. 이번 전시는 특히 새벽 하늘빛을 담은 단색 작품과 멕시코 화산암으로 만든 조각들이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1층에는 삼베 자루 위에 금박으로 원형을 그린 작품들이 설치되어 있었는데 자루의 낡고 투박한 느낌이 오히려 깊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소디는 이 자루를 씨앗을 담는 ..

부산 전시회 | 박정원 개인전 《여름의 조각들》 스페이스 토핑에서

안녕하세요. 예술로 하나 되는 순간, 페아르입니다.이번 포스팅은 부산 스페이스 토핑에서 열리고 있는 박정원의 개인전 〈Pieces of Summer〉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이번 전시 제목처럼 박정원 작가의 여름의 조각들은 캔버스에 담긴 순간 그 자체로 한 편의 짧은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했습니다.   작품 속 여름의 흔적전시를 둘러보며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시들어가는 꽃을 그린 작품들이었습니다. 활짝 핀 순간보다는 이내 사그라드는 찰나에 담긴 섬세한 감정이 느껴졌습니다.작가는 오랜 시간 꽃을 소재로 작업해왔다고 하는데, 꽃잎이 말라가는 모습에서 느껴지는 연약함과 아름다움이 마치 작가가 우리에게 전하고 싶은 여름의 흔적처럼 다가왔습니다.반려묘의 표정을 담은 그림에서는 작가가 반려동물과 나눈 짧은 교감이..

부산 전시회 | 한영욱 개인전 《재현 미술을 위한 제언》 오케이앤피 부산에서

안녕하세요. 페아르입니다. 요즘 겨울이 성큼 다가온 게 느껴집니다.차가운 공기를 느끼며 따뜻한 실내 전시장에 들어섰을 때의 포근함은 참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오늘은 그 따뜻함을 더해줄 부산 전시회 하나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재현 미술, 옛날 이야기일까요?한영욱 작가의 이름을 들으면 ‘극사실주의 작가’라는 말이 먼저 떠오릅니다. 이번 전시를 보고 나면 그 표현만으로는 설명이 부족하다는 걸 느끼게 됩니다. 재현 미술이 새롭게 생각해볼 주제라는 작가의 이야기가 굉장히 흥미로웠습니다.예전에는 그림으로 세상을 기록하거나 메시지를 전했지만 사진이 발명되면서 그런 역할은 자연스럽게 사진으로 넘어갔습니다. 그래서 미술은 새로운 표현 방식을 찾아가야 했습니다.하지만 한영욱 작가는 “재현”이라는 방식이 여전히 중요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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