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페아르입니다.
이번에는 리앤배의 특별기획 전시인 '예술 속의 대담(Dialogue in Art)'의 세 번째 장, <Zero-Zero 영의 지점>을 다녀왔습니다.
이번 전시는 정혜련 작가와 김수 작가를 초대해 서로 다른 예술적 언어로 세계를 탐구하는 과정을 보여주었습니다.
두 작가의 대담한 시도가 색다른 느낌을 주었습니다. 그럼 전시를 자세히 보러 가볼까요?
빛과 선으로 만들어진 세계
정혜련 작가의 'US2-Migration' 시리즈는 전시장 천장에 매달린 수십 개의 곡선 모듈로 보는 이를 압도했습니다. 스테인리스와 LED를 사용해 공간을 선으로 표현한 작품은 외부 날씨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반영하며 빛으로 그 변화를 보여주었습니다.
변화무쌍한 빛과 뒤엉킨 선들의 흐름 속에서 마치 환경의 유기적 변화를 시각적으로 체험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작품 앞에 서면 공간 전체가 하나의 살아있는 작품처럼 느껴져 깊은 몰입을 유도했습니다.
관계와 사물의 본질을 탐구하다
김수 작가의 작품은 일상의 사물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재탄생시켰습니다. 인조식물, 공업용 바퀴, 반투명 스모그 플레이트 등 다양한 소재를 사용한 작품은 초현실적인 감각을 자아냈습니다.
특히 사물들 간의 관계와 교류, 그리고 그로 인한 변화와 치유에 대한 이야기는 시각적인 아름다움을 넘어선 깊이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생기는 상처와 그 상처를 극복하는 과정이 작품 속에 스며들어 있었는데 이런 메시지가 관람객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동시에 전해주는 듯했습니다.
색다른 예술적 대화
이번 전시는 기존의 틀을 넘어서 새로운 시도를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특별했습니다. 정혜련 작가의 빛과 선이 만들어낸 세계와 김수 작가의 일상과 초현실을 넘나드는 오브제들은 서로 다른 결을 가지고 있었지만 묘하게 어우러지며 대화를 나누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두 작가의 접근 방식은 다르지만 그들이 표현하고자 하는 세계는 모두 우리 자신과 세계의 관계를 돌아보게 했습니다.
리앤배의 '예술 속의 대담' 시리즈는 이번 전시를 통해 예술을 매개로 한 철학적 담론의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정혜련 작가의 설치작품과 김수 작가의 오브제들은 서로 다른 언어로 관람객과 소통하며 우리 삶의 방향성과 환경과의 관계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졌습니다. 이런 전시가 주는 여운은 갤러리를 떠난 후에도 오래도록 남아 있습니다.
오늘도 전시장에서 얻은 감동으로 포스팅을 씁니다.
블로그 방문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2024년의 전시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전시명 | 리앤배 특별기획 전시 3번째 김수, 정혜련 《Dialogue in Art_Zero-Zero》
전시기간 | 2024.11.08(금) – 2024.12.31(화)
운영시간 | 10:30-18:30 (일,월 휴무)
전시정보 | https://www.instagram.com/p/DCDjoIFvCGI/
관람료 | 무료
주소 | 부산 수영구 좌수영로 127 리앤배
네이버지도 | https://naver.me/5130zQBm
네이버 지도
리앤배
map.naver.com
'2024년 전시 리뷰 > 12월 전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산 전시회 | 이지현 개인전 《Forever Young》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 신관 B1층 갤러리마레에서 (2) | 2025.01.01 |
---|---|
부산 전시회 | 전미 개인전 《Romantic catastrophe 로맨틱 카타스트로피》 부산 금정구 장전동 디오티미술관 3층에서 (0) | 2025.01.01 |
부산 전시회 | 갤러리 인터페이스 개관 기념 《코스쿤 초대전》 부산 부암역 4번출구 근처, 갤러리 인터페이스에서 (3) | 2024.12.31 |
부산 전시회 | 아티스트 크루 온더보트 《온더산복 : 길 위에 시선들》 부산 동구 수정아파트 4층 내 스튜디오에서 (0) | 2024.12.31 |
부산 전시회 | 박민혁, 이지연 전시 《상리공생 프로젝트》 2층 어라이즈 아트스페이스에서 (1) | 2024.12.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