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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갤러리 10

부산 전시회 | 전윤정 개인전 《희박한 고요》 부산 광안리 바다 근처, 소비지갤러리에서

안녕하세요, 페아르입니다.오늘은 부산 소비지 갤러리에서 열린 전윤정 작가의 첫 개인전 를 다녀온 후기를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낯선 얼굴들과 투명해져 가는 감정들이 만들어내는 독특한 분위기가 정말 인상 깊었던 전시였습니다. 함께 느꼈던 감정을 공유해 보겠습니다.   희박한 고요 속의 낯선 얼굴들전시장을 들어서자마자 마주한 인물들은 무표정한 얼굴로 관람객을 맞이합니다. 눈동자가 없는 이들은 내면을 표현하지 보여주지 않고 갇혀 있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인물들의 표정과 몸짓은 아무 감정도 담고 있지 않은 것 같지만 그 무심함이 강하게 다가왔습니다. 현실적인 배경에 비현실적인 요소들이 섞인 모습은 꿈속을 걷는 느낌을 주었습니다.   고요와 불안의 교차점작품들은 겉으로는 고요해 보여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평온 속에서..

부산 전시회 | 갤러리 휴에서 청년 작가를 조명하는 연례기획전 《코모레비 木漏れ日》 부산 남구 W스퀘어 B1층 휴 아트랩에서

안녕하세요, 페아르입니다.오늘은 갤러리 휴(h-u-e)에서 열리고 있는 연례기획전 ‘코모레비(木코모레비(木\u6漏れ日)’에 다녀온 전시 후기를 알려드립니다. 전시 제목인 ‘코모레비’는 일본어로 ‘나뭇잎 사이로 스며드는 햇빛’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이 전시는 다섯 명의 청년 작가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빛과 그림자를 탐구하며 만들어낸 예술적 세계를 보여줍니다. 부제 ‘Formulators’처럼 다섯 명의 작가는 각자의 독창적 세계를 형성하며 보는 이에게 새로운 감각을 줍니다.   박준우 작가 - 정든 것들과의 대화박준우 작가의 작품은 자연과 오랜 시간을 함께하며 그려낸 결과물입니다. 꽃, 나무 등 일상적인 풍경에서 작가는 그리움을 발견하고 이를 캔버스에 담아낸다고 합니다. 그리움이 깃든 붓질 하나하나에서 작가..

부산 전시회 | 구나현 개인전 《COME as you are》 마린시티 제니스 스퀘어 A타워 608호 갤러리서린스페이스에서

안녕하세요, 페아르입니다!오늘은 갤러리 서린 스페이스에서 열린 부산 전시회, 구나현 작가의 개인전을 다녀왔습니다. 이 전시는 “있는 그대로 와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데, 그 말 자체가 저를 끌어당겨서 전시 마지막 날인 어제 다녀왔습니다. 전시는 이제 끝났지만 그 여운이 굉장히 많이 남는데요. 그럼 시작해보겠습니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만나다갤러리에 들어서자 그림 속에서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여도 괜찮다” 속삭이는 것 같았습니다.갤러리 소개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Nirvana의 음악과 J.D. 샐린저의 《호밀 밭의 파수꾼》에 영향을 받아 자기 수용과 타인의 수용이라는 주제를 다룬다고 합니다. 한 작품 한 작품에서 그 속에서 나를 잃지 않고 본연의 나를 마주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느껴졌습..

부산 전시회 | 양종용 개인전 《이끼 : Moss》 부산 남구 W스퀘어 1층 갤러리휴에서

안녕하세요! 오늘은 갤러리 휴에서 열린 양종용 작가의 첫 부산 개인전을 다녀온 후기를 남기려고 합니다.부산 전시회를 많이 다니지만 ‘이끼’라는 독특한 소재를 통해 삶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고 있는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이끼, 삶의 균형을 말하다작가는 이끼를 10년 동안 작업의 주제로 삼아왔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자연의 한 부분으로 여겨지던 이끼가 작가가 다루고 표현하는 방식에 따라 깊은 철학적 의미를 지닌 소재가 되었다고 합니다. 작가는 이끼를 통해 자연스러운 삶에 대해 질문하고 그 속에서 자신을 성찰하며 중용의 의미를 탐구해왔다고 합니다. 이끼의 치우침 없이 역동적이고 지속적으로 균형을 찾아가는 과정이 중용과 닮아 있다고 합니다. 작가는 그 중용이 정지된 상태가 아니라..

부산 전시회 | 《샤인엘(SHINE.L) 개인전》 해운대 근처, 파라다이스호텔 신관 B1층 갤러리마레에서

안녕하세요, 페아르입니다!오늘은 갤러리 마레에서 11월 16일부터 30일까지 열리는 Shine.L 작가의 개인전을 소개하려 합니다. 이번 전시는 전시장 안에서 느껴졌던 고요함과 깊은 울림을 여러분과 나눠보려 합니다.   물결처럼 흐르는 삶의 메시지Shine.L 작가의 작품은 눈에 보이지 않는 자연의 요소를 통해 삶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특히 바람과 빛이 작품의 핵심인데, 단순한 형태를 그리는 것이 아닌 재료와 질감으로 그 느낌을 형상화했습니다.작품에 사용된 황마, 흰 돌가루, 글리터 같은 소재가 실제로 보니 정말 독특했습니다. 황마의 거친 질감 위로 흰 돌가루가 자연스럽게 흘러내리는 모습은 마치 바람이 불고 난 뒤 물 위에 남은 흔적 같기도 하고, 날개처럼 보이기도 했습니다.흰색의 색감 속에서도 ..

부산 전시회 | 맛있는 미술관:이영현 《여백과 틈새》 청년창조발전소고고씽Job 1층에서

안녕하세요. 페아르입니다.오늘은 이영현 작가의 전시 ‘여백과 틈새’ 다녀온 후기를 나누려고 합니다. 전시를 보는 동안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그럼에도 온라인 전시 덕분에 또 다른 방식으로 작품을 즐길 수 있었던 점이 좋았습니다. 이제 그 경험을 여러분과 나눠보려고 합니다.   전시 공간과 작품 크기이 전시는 부산 남구에 위치한 청년창조발전소 고고씽 1층에서 진행되었습니다. 하필 제가 방문한 날에 다른 프로그램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어서 전시를 빠르게 보고 나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그래서 이영현 작가의 작품들을 여유 있게 보기는 어려웠습니다. 설치된 작품들의 크기도 작아서 한 번에 전체를 보기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그럼에도 보길 잘했다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온라인 전시의 장점그런데 작가의 인스타로 들어가니..

부산 전시회 | 보스코소디 개인전 《Dawns》 달맞이길 조현화랑에서

안녕하세요, 페아르입니다.오늘은 바닷가 근처 달맞이 고개에 위치한 조현화랑에서 열린 보스코 소디의 개인전  방문 후기를 포스팅해드리겠습니다. 자연을 닮은 독특한 재료와 기법이 돋보이는 전시라 많이 궁금하실 것 같습니다.   자연의 이야기를 품은 부조 회화전시장에 들어서자마자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은 건 자연 속 재료로 만든 작품들이었습니다. 소디는 나무, 점토, 삼베 같은 천연 재료를 사용해 독특한 부조 회화를 완성합니다. 이번 전시는 특히 새벽 하늘빛을 담은 단색 작품과 멕시코 화산암으로 만든 조각들이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1층에는 삼베 자루 위에 금박으로 원형을 그린 작품들이 설치되어 있었는데 자루의 낡고 투박한 느낌이 오히려 깊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소디는 이 자루를 씨앗을 담는 ..

부산 전시회 | 최병석 작가의 여섯 번째 개인전 《현대 전자 Contemporary Electronics》가 해운대 근처 갤러리이알디 부산에서

안녕하세요, 여러분예술로 하나 되는 순간을 나누는 페아르에서오늘은 갤러리이알디 부산에서 열린 최병석 작가의 개인전을다녀온 후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전시 이상의 경험을 선사했습니다.감각적인 면에서 정말 특별한 시간을 보냈는데그 느낌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청각과 시각이 만나는 순간전시장을 들어서자마자 느껴지는 건 바로 소리와 이미지가 하나가 되는 경험이었습니다. 최병석 작가의 작품은 그냥 보기만 하는 예술이 아니었습니다. 스피커에서 나오는 소리가 마치 다른 느낌을 줘서 새로운 에너지가 흐르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게 바로 작가가 말한 청각적 경험을 시각적으로 풀어낸 작업이구나 싶었습니다.소리의 울림이 공간에 퍼지고 그 안에서 내가 보는 것과..

부산 전시회 | 《영국국립자연사박물관특별전 : 올해의 야생동물 사진작가전》 F1963 석천홀에서

안녕하세요. 페아르입니다. 오늘도 새로운 전시 이야기로 여러분과 함께하려고 합니다. 1일 1포스팅을 목표로 매일 알찬 전시 소식을 전해드릴게요. 함께 즐겨주시고 응원 부탁 드립니다.저는 부산전시회부터 서울전시회까지 업로드 해보려 합니다.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이번 여름, 무더운 날씨를 피해 부산에서 열린 “올해의 야생동물 사진작가전” 특별전을 다녀왔습니다.       8,000만 점에 달하는 방대한 자연사 컬렉션과 연간 50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을 자랑하는 영국 국립 자연사 박물관이 주최하는 전시가 처음으로 한국에 왔습니다. 게다가 이 전시는 5개 대륙, 14개국, 38개 이상의 장소에서 열리는 글로벌 순회전의 일환이라니 부산에 살고 있는 게 참 행운처럼 느껴졌습니다.전시가 열리는 공간은 세계 최대 ..

부산 전시회 | 부산 청년예술가 3인전 노인우,김도연,김유림 《응시: 세 방향의 시선》 신세계 센텀시티 갤러리에서

안녕하세요, 페아르입니다. 오늘은 부산전시회 입니다. 예술로 하나 되는 순간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던 전시 《응시: 세 방향의 시선》에 다녀온 이야기를 들려드리려고 합니다.얼마 전, 부산 신세계 백화점 센텀시티점 갤러리에서 진행 중인 《응시: 세 방향의 시선》 전시에 다녀왔습니다.부산에서 활동하는 청년 예술가인 노인우, 김도연, 김유림 작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었는데 각자 다른 시선과 이야기가 너무나 흥미로웠습니다. 디자이너로서 늘 새로운 시각을 찾으려는 저에게 정말 많은 영감을 준 전시였습니다.   노인우 작가의 그림자는 한국의 미가 있다갤러리를 들어서면 바로 보이는 작품은 노인우 작가의 설치 작품입니다.오브제 위에 아크릴 조각을 부착하고 빛을 통과시켜 만들어낸 형형색색의 그림자들.이 그림자들이 “다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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