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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전시회 47

부산 전시회 | 양종용 개인전 《이끼 : Moss》 부산 남구 W스퀘어 1층 갤러리휴에서

안녕하세요! 오늘은 갤러리 휴에서 열린 양종용 작가의 첫 부산 개인전을 다녀온 후기를 남기려고 합니다.부산 전시회를 많이 다니지만 ‘이끼’라는 독특한 소재를 통해 삶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고 있는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이끼, 삶의 균형을 말하다작가는 이끼를 10년 동안 작업의 주제로 삼아왔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자연의 한 부분으로 여겨지던 이끼가 작가가 다루고 표현하는 방식에 따라 깊은 철학적 의미를 지닌 소재가 되었다고 합니다. 작가는 이끼를 통해 자연스러운 삶에 대해 질문하고 그 속에서 자신을 성찰하며 중용의 의미를 탐구해왔다고 합니다. 이끼의 치우침 없이 역동적이고 지속적으로 균형을 찾아가는 과정이 중용과 닮아 있다고 합니다. 작가는 그 중용이 정지된 상태가 아니라..

부산 전시회 | 변대용 개인전 《장식의 이면》 부산진시장 안 아이테르 범일가옥에서

안녕하세요! 전시 관람을 통해 새로운 영감을 얻는 페아르입니다. 오늘은 부산전시회 변대용 작가의 전시를 다녀왔습니다. 그의 작품이 담고 있는 이야기를 하나하나 따라가 보니 그 안에 담긴 시간과 노력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장식의 무게, 이면의 시간가장 먼저 마주한 건 북극곰 오브젝트였습니다.따뜻한 색감과 부드러운 곡선이 느껴졌지만 가까이 다가가 살펴보니 그 조형은 수없이 반복된 손길로 이루어진 시간의 작품이더라고요. “예쁘다”라는 말로 끝낼 수 없는 무게감이 느껴졌습니다. 아이테르에서는 변대용 작가가 장식을 만들어가는 과정은 명상을 하듯 인고의 시간을 담는 작업인듯 보였습니다. 작업 하나하나가 작품의 중심을 이루는 축이 되어 있다는 점이라고 설명합니다.   북극곰이 던지는 메시지작가의 북..

부산 전시회 | 김남주 개인전 《雜(섞일 잡)》 부산대 근처 복합문화공간 MERGE에서

안녕하세요, 페아르입니다!복합 문화 공간 MERGE에서 열린 김남주 작가의 전시 섞일 잡에 다녀왔습니다. 전시는 11월 24일에 막을 내렸지만 제가 느꼈던 전시의 분위기와 감상을 여러분과 나누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사실 마지막 날 전시를 다녀와서 급하게 쓴 느낌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ㅎ  혼란과 섞임 속에서 나 자신을 발견하다이 전시에서 가장 두드러진 키워드는 ‘혼란’과 ‘섞임’이었습니다. 작가는 감정의 복잡함을 녹슬고 부식 된 쇠 부스러기를 매체로 표현했습니다.작품마다 녹슬고 부식 돼가는 쇠의 물질적 변화를 통해 삶의 혼란과 내적 갈등을 시각화 한 작품이라 마치 시간이 만들어낸 흔적과 감정의 무게가 그대로 드러나는 듯했습니다. 갤러리에서 보는 내내 저도 제 감정의 ‘섞임’을 들여다보는 시간이었..

서울 전시회 | 이현배 서울 개인전 《무존재를 위한 배상》 갤러리무모에서

안녕하세요, 페아르입니다.요즘 정신없이 바쁜 날들의 연속입니다. 디자이너로서 매일매일 수많은 선택과 결과 속에서 살다 보면 머릿속이 꽉 막힌 느낌이 들 때가 있는데 그럴 때 전시회는 제게 작은 쉼표 같은 존재입니다. 이번에는 서울전시회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갤러리 무모에서 이현배 작가의 개인전 '무존재를 위한 배상'을 다녀왔습니다.  현대 미술 속에서 ‘현존’을 느끼다저는 사실 시각 디자인을 전공했지만 미술은 전시를 통해 작가의 생각과 이야기를 조금씩 이해해보는 걸 좋아합니다. 이번 전시는 작품을 보면서 “작가가 그림을 통해 무엇을 말하려고 할까?”라는 질문을 계속 던지게 됐습니다.갤러리 무모는 1전시실과 2전시실이 나눠져 있습니다. 1전시실은 1층에 2전시실은 지하로 이어집니다. ..

부산 전시회 | 그림이좋아, Hueil 일러스트레이터 2인전 《완전한 휴식:TOTAL RELAXATION》 케이브이아트에서

안녕하세요. 페아르입니다. 가끔은 바쁘게 흘러가는 하루를 멈추고 나를 바라보고 싶어질 때가 있어서 퇴근하자마자 전시장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이번에 소개해드릴 전시는 부산 대연동에 있는 KVART에서 열린 《완전한 휴식》 을 다녀왔습니다. 전시 제목부터 가고 싶다는 마음이 엄청 났습니다.   그림이좋아(송미영) : 마음을 채우는 따뜻함작가 노트의 첫 문장인 “나는 몸에 창문이 많은 사람이다”라는 표현이 계속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습니다. 세상의 많은 이야기와 감정이 몸속 깊숙이 스며들어 결국 그림으로 흘러나온다는 작가의 이야기에 공감했습니다. 그림을 그리진 않지만 저도 디자이너라 그런가봅니다.작품은 부드러운 색감과 따스한 분위기로 사람과 관계를 표현해내고 있었습니다. 화면 속 인물들 시선에는 잔잔한 다정함..

부산 사진전 | 이예린 사진전 《미완의 청춘(靑春)》 광안리 근처 스피어프로젝트에서

안녕하세요. 예술로 하나 되는 순간, 페아르입니다.오늘은 어제 후다닥 다녀온 이예린 작가님의 개인전, “미완의 청춘” 부산전시회 후기를 전해드리려고 합니다.스피어프로젝트에서 진행된 이번 전시는 광안리 근처라 방문 후에 바다도 보는 걸 추천 드립니다!그럼 이제 전시를 둘러보면서 느낀 아주 소중한 감정과 생각들을 공유하겠습니다.   미완의 청춘,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전시의 제목처럼 청춘이라는 주제는 참 묘합니다. 누구나 청춘을 겪지만 그건 완벽과는 거리가 멉니다. 불완전함, 서툼, 그리고 그 속에서도 자신을 믿고 앞으로 나아가는 용기가 청춘의 본질이라는 작가님의 메시지가 깊이 와닿았습니다.작품들은 어딘가 모르게 불안하고 동시에 가능성으로 가득 찬 느낌이었습니다. 선명하지 않은 형태와 색감이 나의 복잡한..

부산 전시회 | 박정원 개인전 《여름의 조각들》 스페이스 토핑에서

안녕하세요. 예술로 하나 되는 순간, 페아르입니다.이번 포스팅은 부산 스페이스 토핑에서 열리고 있는 박정원의 개인전 〈Pieces of Summer〉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이번 전시 제목처럼 박정원 작가의 여름의 조각들은 캔버스에 담긴 순간 그 자체로 한 편의 짧은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했습니다.   작품 속 여름의 흔적전시를 둘러보며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시들어가는 꽃을 그린 작품들이었습니다. 활짝 핀 순간보다는 이내 사그라드는 찰나에 담긴 섬세한 감정이 느껴졌습니다.작가는 오랜 시간 꽃을 소재로 작업해왔다고 하는데, 꽃잎이 말라가는 모습에서 느껴지는 연약함과 아름다움이 마치 작가가 우리에게 전하고 싶은 여름의 흔적처럼 다가왔습니다.반려묘의 표정을 담은 그림에서는 작가가 반려동물과 나눈 짧은 교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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