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전시 리뷰/11월 전시

서울 전시회 | 이현배 서울 개인전 《무존재를 위한 배상》 갤러리무모에서

feart 2024. 12. 24.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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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페아르입니다.
요즘 정신없이 바쁜 날들의 연속입니다. 디자이너로서 매일매일 수많은 선택과 결과 속에서 살다 보면 머릿속이 꽉 막힌 느낌이 들 때가 있는데 그럴 때 전시회는 제게 작은 쉼표 같은 존재입니다. 이번에는 서울전시회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갤러리 무모에서 이현배 작가의 개인전 '무존재를 위한 배상'을 다녀왔습니다.

 

 

현대 미술 속에서 ‘현존’을 느끼다

저는 사실 시각 디자인을 전공했지만 미술은 전시를 통해 작가의 생각과 이야기를 조금씩 이해해보는 걸 좋아합니다. 이번 전시는 작품을 보면서 “작가가 그림을 통해 무엇을 말하려고 할까?”라는 질문을 계속 던지게 됐습니다.

갤러리 무모는 1전시실과 2전시실이 나눠져 있습니다. 1전시실은 1층에 2전시실은 지하로 이어집니다. 먼저 1전시실의 전시된 페인팅들은 마치 폭풍 같았습니다.

그림 속 색과 선들이 얽히고 부딪히며 만들어낸 에너지가 엄청난 생생함을 줬습니다. 반면, 2전시실의 드로잉 연작들은 조용하면서도 뭔가 강한 집중력이 느껴졌습니다. 캔버스 위에 많은 선들 속에서 작가의 고민과 흔적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것 같았습니다.

 

 

 

모든 선택은 결국 의미가 된다

작가의 스테이트먼트를 읽으면서 “내가 왜 이 전시를 보러 왔는지” 이해하게 됐습니다.
이현배 작가는 모든 선택이 결국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어낸다고 합니다. “잘못된 선택이란 없다”는 그의 말이 인상 깊었습니다.

디자인 작업에서도 종종 선택의 갈림길에서 고민하게 됩니다. 이 색이 맞을까? 이 레이아웃이 어울릴까? 벌써 머리가 아프지만 그 선택이 저의 더 나은 디자인을 만들어내는거라 생각합니다.

 

특히 작가는 “그림이 재현(represent)이 아니라 현존(present)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작품 속 선 하나, 색 하나도 단순히 그려진 게 아니라 자기만의 존재감을 갖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작가와 대화하는 느낌으로

2전시실의 작품들은 작가와 대화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작가님도 상주해 계셨지만 다른 분들께 도슨트 해주시느라 저는 조용히 작품만 감상하고 나왔습니다. 그래서 지금 블로그 글은 제가 느낀 느낌만을 전달하며 글을 쓰고 있습니다.

 

다시 작품으로 돌아가서 한 작품에서는 얇고 섬세한 선들이 겹겹이 쌓여 있는 걸 보면서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할 때 생기는 흔적들”을 떠올렸습니다.
그냥 지나칠 수도 있는 작은 선들이 모여 거대한 흐름을 만들어가는 모습이 꼭 제 인생 속 고민과 닮아 있었습니다.

 

전시를 보고 나오면서 “전시회는 정말 나에게 휴식처가 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상에서 벗어나 작가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시간.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이런 전시를 통해 나만의 쉼표를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다음 전시도 많이 다녀왔는데 하나씩 전시 리뷰 올릴게요. 오늘도 블로그 방문은 항상 감사드립니다.

 

그럼 다음 전시 이야기로 다시 인사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전시명 | 이현배 서울 개인전 ‘무존재를 위한 배상’
전시기간 | 2024.10.19(토) – 2024.11.24(일) (주말 작가 상주)
운영시간 | 수-일 12:00 – 19:00 (월,화 휴무)
전시정보 http://mumogallery.com/?page_id=5947
관람료 | 무료
주소 | 서울 송파구 가락로19길 5 B1층/1층 갤러리무모
네이버지도 | https://naver.me/GcW9tt8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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