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예술로 하나 되는 순간, 페아르입니다.이번 포스팅은 부산 스페이스 토핑에서 열리고 있는 박정원의 개인전 〈Pieces of Summer〉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이번 전시 제목처럼 박정원 작가의 여름의 조각들은 캔버스에 담긴 순간 그 자체로 한 편의 짧은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했습니다. 작품 속 여름의 흔적전시를 둘러보며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시들어가는 꽃을 그린 작품들이었습니다. 활짝 핀 순간보다는 이내 사그라드는 찰나에 담긴 섬세한 감정이 느껴졌습니다.작가는 오랜 시간 꽃을 소재로 작업해왔다고 하는데, 꽃잎이 말라가는 모습에서 느껴지는 연약함과 아름다움이 마치 작가가 우리에게 전하고 싶은 여름의 흔적처럼 다가왔습니다.반려묘의 표정을 담은 그림에서는 작가가 반려동물과 나눈 짧은 교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