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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아르 전시추천 86

부산 전시회 | 스페이스토핑 선물전 《취향예찬:趣向禮讚》 부산 해운대구 그랜드조선 부산 4층 스페이스 토핑에서

안녕하세요, 페아르입니다.올해의 끝자락, 부산의 스페이스 토핑에서 열린 전시 를 다녀왔습니다. 취향에 관련된 이번 전시는 많은 작가들이 참여했습니다. 제가 잘 알지 못하는 작가도 있고, 전시를 다니며 많이 봐 왔던 작품들과 작가도 있었습니다. 그럼 시작해보겠습니다!   취향이라는 삶의 언어전시는 취향의 대해 이야기합니다. 취향은 단순한 선호를 넘어 우리 내면의 목소리와도 같습니다. 각자의 독특한 시각과 감각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방법을 말해주는 것이 취향입니다. 전시를 관람하면서 제게도 이러한 취향이 삶의 태도를 형성하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스페이스 토핑에서의 감각적 경험해운대 그랜드조선부산의 4층에 자리한 스페이스 토핑은 전시를 즐기기에 완벽한 공간이었습니다. 공간 자체가..

부산 전시회 | 정안용 개인전 《유령도시》 망미역 2번 출구 근처, 영영에서

안녕하세요, 페아르입니다.오늘은 부산에서 열렸던 정안용 개인전을 소개하겠습니다. 사실 정안용 작가는 카린갤러리에서 이번에 보고 다른 곳에서 또 전시를 한다기에 방문했던거였습니다. 지금은 전시가 끝났지만, 정말 중요한 주제를 다루는 전시라 다녀왔습니다.이 전시는 마음으로 느끼고, 우리가 사는 도시와 지역 사회의 미래를 다시 생각해 보게 합니다. 회색빛 도시의 풍경이 더욱 선명하게 다가왔던 이 전시를 통해 느꼈던 것들을 여러분과 나누고 싶어 포스팅을 씁니다.   사라져가는 도시, 그리고 우리의 역할전시는 텅 빈 아파트가 서 있는 풍경에서 출발합니다. 작가는 이러한 공간을 "유령도시"로 표현하며 텅 빈 유리창과 거리에 붙은 종이들이 사람의 흔적을 암시하듯 자리하고 있는 모습을 작품에 담았습니다. 디지털과 아날..

부산 사진전 | 권기찬 개인전 《40여년 개인작업》 수영강 근처에서의 마지막 이웰 갤러리에서

안녕하세요, 페아르입니다.오늘은 지금은 지난 전시이지만 특별한 사진 전시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지났지만 올리는 이유는 작가, 갤러리 홍보 차 올리게 되었습니다. 페아르에 많은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이번 전시는 권기찬 작가의 첫 개인전 입니다. 40여 년간의 작업 여정을 담은 이번 전시는 부산 이웰 갤러리에서 12월 20일부터 31일까지 열렸습니다.   시간의 이야기를 담은 사진들권기찬 작가의 작품들은 하나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죽음 시리즈’에서는 죽음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통해 지금의 시간을 얼마나 소중히 여겨야 하는지 되새길 수 있었습니다.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가의 깊은 통찰이 느껴졌습니다. ‘Horizon 시리즈’는 화합과 조화를 주제로 한 작품들이며 수평선을 중심으로 균형 잡힌 구..

부산 사진전 | 사진단체 진공, 사진기획전 《서면에 서면》 부산 교대역 근처, 부산교육대학교 교육박물관 1층 한새 갤러리에서

안녕하세요, 페아르입니다.이번에는 부산의 중심, 서면을 주제로 한 특별한 사진전 "서면에 서면"을 다녀왔습니다. 지금은 끝난 전시이지만 사진전은 진짜 요새 드물기에 다녀왔습니다. 이번 전시는 사진단체 진공의 작품들을 한새갤러리에서 만날 수 있었습니다. 복잡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서면의 매력을 예술로 녹여낸 사진들을 감상했습니다.   서면, 그곳에 서다부산의 대표적인 번화가 서면은 그 자체로 역동적인 에너지가 가득한 곳입니다. 진공의 사진작가들은 이 공간의 역사와 현재를 잔잔하게 담아내며 우리가 쉽게 지나쳤던 순간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보여줬습니다. 전시를 보는 내내 서면이라는 공간이 가진 이질적이고 다양한 매력을 더 깊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없는데 있는 것 같은 서면전시의 제목처럼 서면은 어떤 면에서는..

부산 사진전 | 안예꽃 개인전 《간절한 것들을 위한 시》 부산 해운대구 수영 요트 경기장 근처, 부산 프랑스 문화원 1층에서

안녕하세요, 페아르입니다.요즘 들어 차분히 사유하며 시간을 보내고 싶은 마음이 커졌는데 부산 프랑스문화원 ART SPACE에서 열리는 안예꽃 작가의 전시 소식을 접하고 찾아가 보았습니다. 지금은 전시가 마감 되었습니다.이번 전시는 작가의 내면 깊숙이 자리한 이야기들을 엿볼 수 있는 기회라 포스팅에서 그 기회를 잡길 바랍니다.   작품의 첫인상: 상징으로 가득 찬 공간전체적인 사진들은 시각적 요소를 넘어 작가의 깊은 성찰과 영적 자유를 느끼게 했습니다. 자연과 교감하며 자신을 비워내고 삶의 본질에 다가가고자 했던 작가의 작업은 제게도 와 닿았습니다.   사진으로 전달된 깊은 사유작품을 보는 동안 자연 속에서 마음을 비우고 제 자신을 다시 들여다보는 기분이었습니다. 카메라 렌즈 너머로 전달된 안예꽃 작가의 ..

부산 전시회 | 이지현 개인전 《Forever Young》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 신관 B1층 갤러리마레에서

안녕하세요, 페아르입니다.오늘은 일상 속에서 잠시나마 동심의 세계로 빠져들 수 있었던 이지현 작가님의 개인전을 소개하려고 합니다.업로드가 늦었지만 정말 괜찮은 전시였습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잊고 있던 어린 시절의 순수함과 즐거움을 다시 만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유쾌한 첫인상, 캐릭터들의 향연갤러리에 들어가니 강한 색감과 사랑스러운 캐릭터들이 환영해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캐릭터들은 어른이 되며 잊혀졌던 동심과 천진난만함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한 작품 한 작품을 감상할 때마다 현실에서 벗어나 상상의 세계를 여행하는 기분이었습니다.   키덜트 문화, 어른과 아이의 경계이지현 작가의 작품 속에는 키덜트 문화의 매력이 깊이 녹아 있었습니다.키덜트 문화는 현대인들에게 치유와 위로를 주는 새로운..

부산 전시회 | 전미 개인전 《Romantic catastrophe 로맨틱 카타스트로피》 부산 금정구 장전동 디오티미술관 3층에서

안녕하세요, 페아르입니다. 블로그 이전으로 인해 업로드 해야할 전시들이 무척이나 많습니다.2024년 12월 전시라도 이해 부탁드립니다. 12월달에는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고 삶의 의미를 되짚어볼 수 있는 전시가 참 좋은 것 같습니다.오늘은 제가 방문한 전미 작가님의 개인전 이야기를 나누려고 합니다. 한강 작가의 질문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이번 전시는 고통 속에서도 아름다움을 찾아가는 여정을 담고 있다고 합니다.   고요와 파괴, 그 사이를 걷는 소년과 개전시장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눈길을 끈 것은 작가님이 표현한 소년과 강아지의 모습이었습니다. 소년과 강아지는 작품 속에서 끊임없이 걷고, 기다리고, 놀고 있었습니다.초현실적인 풍경 속에서도 그 둘의 존재는 작지만 충분히 느껴졌습니다. 특히 파괴된 듯한 배..

부산 전시회 | 리앤배의 특별기획 전시 3번째 김수, 정혜련 《Dialogue in Art_Zero-Zero》 부산 수영구 수영강 근처, 리앤배에서

안녕하세요, 페아르입니다.이번에는 리앤배의 특별기획 전시인 '예술 속의 대담(Dialogue in Art)'의 세 번째 장, 을 다녀왔습니다.이번 전시는 정혜련 작가와 김수 작가를 초대해 서로 다른 예술적 언어로 세계를 탐구하는 과정을 보여주었습니다.두 작가의 대담한 시도가 색다른 느낌을 주었습니다. 그럼 전시를 자세히 보러 가볼까요?   빛과 선으로 만들어진 세계정혜련 작가의 'US2-Migration' 시리즈는 전시장 천장에 매달린 수십 개의 곡선 모듈로 보는 이를 압도했습니다. 스테인리스와 LED를 사용해 공간을 선으로 표현한 작품은 외부 날씨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반영하며 빛으로 그 변화를 보여주었습니다.변화무쌍한 빛과 뒤엉킨 선들의 흐름 속에서 마치 환경의 유기적 변화를 시각적으로 체험하는 듯한 ..

부산 전시회 | 갤러리 인터페이스 개관 기념 《코스쿤 초대전》 부산 부암역 4번출구 근처, 갤러리 인터페이스에서

안녕하세요, 페아르입니다. 갤러리 인터페이스의 개관을 기념하여 열린 코스쿤 초대전을 방문했습니다.좀 늦은 기간에 방문해서 블로그 포스팅이 늦어졌지만 너무 좋았던 전시라 포스팅을 씁니다. 자연과 인간 그리고 존재를 깊이 탐구하는 세계적인 거장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기회라 그 자체로 설레는 순간이었습니다.갤러리 인터페이스의 개관전으로 열린 이번 전시는 정말 다녀오길 잘 했다고 느껴진 전시였습니다.   코스쿤의 세계로 들어가다갤러리에 들어온 순간 바로 보이는 코스쿤의 작품에서 독창적인 에너지가 느껴졌습니다. 자연을 모티브로 한 그의 작업들은 감각적으로 자연과 하나가 되는 느낌을 줍니다. 나뭇가지, 뿌리, 땅을 매개로 한 그의 조각은 조형물이 아니라 인간의 뿌리와 존재를 사유하게 하는 매개체 같았습니다.코스쿤..

부산 전시회 | 아티스트 크루 온더보트 《온더산복 : 길 위에 시선들》 부산 동구 수정아파트 4층 내 스튜디오에서

안녕하세요, 페아르입니다.오랜만에 퇴근 후에 전시를 보러 달려 갔었습니다.오늘 소개할 전시는 지금은 끝났지만 동구 수정공원 근처에 위치한 ‘온더산복 : 길 위의 시선들’입니다.산복도로의 독특한 풍경 속에서 작가들이 포착한 순간들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합니다.        과거와 현재를 잇는 창작의 시선수정아파트로 가는 길은 생각보다 험난했지만 야경이 아름다운 곳이라 좋았습니다. 이곳은 한때 아픈 역사를 품고 있지만 전시장에서 만난 작품들은 과거의 슬픔을 초월해 새로운 상상력을 펼치고 있었습니다.작가가 각자의 시선으로 담아낸 산복도로는 정체된 공간이 아닌 유쾌하고 신비로운 이야기가 가득한 공간으로 바뀌어 있었습니다.7명의 개성이 있는 작품들이었지만 함께 놓였을 때 풍성한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느낌이 들어서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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