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페아르입니다. 블로그 이전으로 인해 업로드 해야할 전시들이 무척이나 많습니다.
2024년 12월 전시라도 이해 부탁드립니다. 12월달에는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고 삶의 의미를 되짚어볼 수 있는 전시가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오늘은 제가 방문한 전미 작가님의 개인전 이야기를 나누려고 합니다. 한강 작가의 질문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이번 전시는 고통 속에서도 아름다움을 찾아가는 여정을 담고 있다고 합니다.
고요와 파괴, 그 사이를 걷는 소년과 개
전시장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눈길을 끈 것은 작가님이 표현한 소년과 강아지의 모습이었습니다. 소년과 강아지는 작품 속에서 끊임없이 걷고, 기다리고, 놀고 있었습니다.
초현실적인 풍경 속에서도 그 둘의 존재는 작지만 충분히 느껴졌습니다. 특히 파괴된 듯한 배경과 동시에 피어나는 꽃들, 희미하게 비치는 햇살 같은 요소들은 삶의 고통과 아름다움이 어떻게 교차하는지를 잘 보여주는 것 같았습니다.
질문에서 답으로 이어지는 여정
작품을 보며 저도 제 나름의 질문을 떠올려보았습니다. 왜 세상은 이렇게 고통스러우면서도 아름다울까? 그리고 그 질문 속에서 제 스스로 어떤 답을 찾을 수 있을까?
전미 작가의 말 중에서
'로맨틱 카타스트로피'는 고통과 폭력의 세계 속에서도 사라지지 않는 아름다움과 인간적인 선택을 탐구하는 여정입니다.
이 말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작가와의 짧은 대화
운이 좋게도 갤러리에 계셨던 전미 작가님과 잠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작가님은 소년과 개가 세상을 담담히 걸으며 관객들에게 작은 위로와 희망을 전해주길 바라는 것 같았습니다.
마음에 드는 한 작품에 대해 계속 질문을 드렸지만 다른 말들은 떠오르지 않고, 작품에 대한 작가의 말보다는 작품을 보는 관객의 시점에서 각자의 이야기로 많은 생각들을 했으면 하시는 말이 정말 좋았습니다.
고요한 위로와 따뜻한 울림
이번 전미 작가의 전시는 작품의 색감은 시원하지만 마음만은 따뜻한 느낌이었습니다.
시각적으로 아름다운 작품들 이상의 것을 제게 주었습니다. 전시 한 쪽에는 자그마한 이벤트를 하고 있었는데 작가님의 작품으로 만든 엽서에 편지를 보내는 거였습니다.
멀리 있어서 잘 보지는 못 하지만 소중한 사람에게 전할 수 있는 소중한 이벤트여서 너무 위로가 되고 좋았습니다.
고요한 위로가 필요한 분들께 전미 작가님의 작품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그럼 다음에 또 좋은 전시 이야기로 찾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전시명 | 전미 개인전 《Romantic catastrophe 로맨틱 카타스트로피》
전시기간 | 2024.12.17(화) – 2024.12.31(화)
운영시간 | 11:00-18:00 (월 휴무)
전시정보 | https://www.instagram.com/p/DDs1zpjTHcW/
관람료 | 무료
주소 | 부산 금정구 금샘로 35 디오티미술관
네이버지도 | https://naver.me/xLW9ISn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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