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예술로 하나 되는 순간, 페아르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부산 스페이스 토핑에서 열리고 있는 박정원의 개인전 〈Pieces of Summer〉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이번 전시 제목처럼 박정원 작가의 여름의 조각들은 캔버스에 담긴 순간 그 자체로 한 편의 짧은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했습니다.
작품 속 여름의 흔적
전시를 둘러보며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시들어가는 꽃을 그린 작품들이었습니다. 활짝 핀 순간보다는 이내 사그라드는 찰나에 담긴 섬세한 감정이 느껴졌습니다.
작가는 오랜 시간 꽃을 소재로 작업해왔다고 하는데, 꽃잎이 말라가는 모습에서 느껴지는 연약함과 아름다움이 마치 작가가 우리에게 전하고 싶은 여름의 흔적처럼 다가왔습니다.
반려묘의 표정을 담은 그림에서는 작가가 반려동물과 나눈 짧은 교감이 느껴졌습니다. 순간의 눈빛이 어떻게 이렇게 고요하고 깊은 감정을 뿜어낼까 싶으면서 살아 움직이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작가의 시선이 머문 곳
이번 전시의 작품들은 순간을 포착한 것 같으면서도 그 이상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듯 했습니다. 그림을 한참 들여다보고 있으면 작가가 그 순간 무슨 생각을 했을지, 무슨 감정을 느꼈을지 궁금해졌습니다.
박정원 작가의 〈Pieces of Summer〉는 여름날의 기억을 담은 따뜻하고도 묘한 전시입니다. 작품 하나하나를 감상하다 보면 우리도 매일 지나치는 평범한 순간들 속에서 조금 더 특별한 감정을 찾고 싶어지게 될 겁니다.
전시는 부산 스페이스 토핑에서 11월 24일까지 진행됩니다. 시기는 늦가을이지만 초겨울이 다가온 지금. 따뜻한 여름날의 조각을
만나고 싶은 분이라면 꼭 한 번 방문해 보시길 권합니다.
그럼 오늘도 예술로 하나 되는 순간이 가득하길 바라며 다음 이야기로 돌아올게요. 블로그 방문도 너무 감사드립니다:)
전시명 | 박정원 개인전 ≪Pieces of Summer 여름의 조각들≫
전시기간 | 2024.11.07(목) – 2024.11.24(일)
운영시간 | 수-일 10:00 – 18:00 / 휴관일: 매주 월,화 휴무
전시정보 | https://www.instagram.com/p/DB5NKAfzZWH/?utm_source=ig_web_copy_link
관람료 | 무료
주소 |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해변로 292 4층 2에이호 스페이스토핑
네이버지도 | https://naver.me/x0zWAbpZ
스페이스토핑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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