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페아르입니다. 이번에는 부산 송정동에 위치한 리나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전시, ‘Unfamiliar Drawing’을 다녀왔습니다. 윤민섭, 곽철안 작가의 작품들이 모여 일상 속 익숙함을 낯설게 바라보는 시간을 만들어 주는 자리였습니다.
오늘은 이 전시에 대한 감상을 여러분께 공유합니다. 저는 글은 조금 부족하지만 사진은 자신 있습니다. 사진을 유심히 봐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윤민섭 작가, 일상에서 찾아낸 특별함
전시를 보며 윤민섭 작가가 일상에서 지나칠 수 있는 이야기를 다른 방식으로 표현했다는 것을 갤러리 설명으로 알 수 있었습니다.
검은 플라스틱 막대를 사용해 만들어진 작품들은 선과 악, 나와 가족 등 생각은 하지만 깊게 고민하지 못했던 주제들에 대해 새로운 질문을 던지는 듯했습니다. 작품에서는 선과 악의 경계가 무엇인지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익숙한 형태를 벗어난 표현은 제가 사소하게 여기던 것들이 얼마나 큰 의미를 가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 같았습니다. 그의 작업은 일상 속에서 간과되는 이야기를 새롭게 마주하게 해주는 힘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곽철안 작가, 곡선으로 그려낸 현대적 미감
곽철안 작가의 작품은 다른 방식으로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서예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곡선 작품들은 붓글씨의 한 획처럼 보이면서도 현대적인 느낌을 주었습니다.
합판을 정교하게 이어 만든 조각과 부조 작품은 단순한 재료 속에서도 얼마나 다채로운 감각이 표현될 수 있는지를 보여줬습니다. 저는 특히 작품에서 느껴지는 곡선의 흐름이 기억에 남습니다.
이런 작품들은 제작 과정과 작가의 고민까지 떠올리게 했습니다. 곽철안 작가의 작품은 전통적인 서예와 현대 미술 사이에서 새로운 미감을 탐구하는 과정을 엿보게 해주는 새로운 시각의 작품이었습니다.
평범한 일상에 새로운 질문 던지기
‘Unfamiliar Drawing’ 전시는 우리 일상 속 평범한 소재들이 얼마나 다르게 보일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자리였습니다.
관람하는 내내 익숙함 속에 숨어 있는 낯섦과 마주치며 작품의 질문에 답을 찾으려는 제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일상 속 익숙함을 낯선 시각으로 다시 보게 만드는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리나갤러리는 루프탑도 있어서 확 트인 느낌까지 들었습니다. 곳곳에 숨어 있는 조형물을 보는 재미도 있고, 참 볼거리가 많은 갤러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는 전시를 보는 내내 지루하지 않은 갤러리라는 인식이 박혔습니다.
리나갤러리의 분위기 속에서 감상한 ‘Unfamiliar Drawing’은 저에게 당연히 많은 여운을 남겨줬습니다. 이번 전시는 12월 28일까지 진행되니 바쁜 연말 속에서 잠시 시간을 내어 방문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익숙한 공간에서 낯선 감각을 만나는 특별한 시간이 되실 겁니다. 감사합니다.
전시명 | 윤민섭, 곽철안 2인전 《Unfamiliar Drawing》
전시기간 | 2024.09.13(금) – 2024.12.28(토)
운영시간 | 11:00-18:30 (월 휴무)
전시정보 | https://www.instagram.com/p/C_0B5rqvX-w/
관람료 | 무료
주소 | 부산 해운대구 송정광어골로 85-1 리나갤러리 부산점
네이버지도 | https://naver.me/xFL1oL1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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