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페아르입니다. 오늘은 부산 전시회, 갤러리하스에서 열린 전시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최근에 방문한 손광배 작가의 초대 개인전은 제게 정말 마음의 평온함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전시를 보고 느낀 점을 나누고 싶어서 이렇게 포스팅을 합니다.
색감의 매혹, 작품에 빠져들다
갤러리를 들어가자마자 가장 먼저 제 눈을 사로잡은 건 손광배 작가의 작품에서 뿜어져 나오는 색감이었습니다. 강렬하고도 섬세한 색이 서로 얽히며 하나의 작품을 이룬 모습은 마치 자연 속에서 살아 숨 쉬는 듯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어떤 색감도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고유의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어서 그저 앞에 서서 멍하니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어떤 순간에는 작품 속 색이 나를 이끌고 또 다른 순간에는 색들 속에서 나만의 이야기를 찾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레진으로 빚어진 생명력
흥미로웠던 점은 작품 위에 씌운 레진을 통해 보존된 부분이었습니다. 제가 디자인을 하는 사람이라 그런지 작품을 오랫동안 간직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늘 궁금했었습니다.
손광배 작가는 작품 위에 레진을 씌워, 그 안에 담긴 색감과 형태가 더욱 선명하고 생동감 있게 보존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 과정이 정말 신기하면서도 감동적이었습니다. 덕분에 작품 속 색감이 살아 움직이는 듯한 느낌을 줄 수 있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작가의 작업과 시간의 흐름
작가 노트에서도 말했듯이, 손광배 작가의 작업은 시간을 넘나드는 특별한 여정이었습니다. 작가는 매일 지나간 달력에 맞춰 그림을 그려왔고, 그 시간들을 하나씩 모아 전시한 것이 바로 “타임테이블”이라고 합니다.
이 전시는 작가가 일상 속에서 경험한 시간의 흐름과 그 속에서 느낀 감정을 함께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 작품을 통해 그동안 지나왔던 시간들의 단편들이 모여 하나의 큰 이야기로 펼쳐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작은 다짐
전시를 보고 난 후, 제 마음 속에 다짐이 생겼습니다. 그동안 바쁜 일상 속에서 매일 흘러가는 시간에 너무 쫓기다 보니 이렇게 시간을 놓치고 지나간 것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손광배 작가의 작품을 통해 시간이란 그 속에 담긴 모든 감정과 기억을 놓치지 않고 담아두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예술이 주는 힘을 다시 한 번 느끼고 앞으로는 시간의 흐름을 더 깊이 음미하려고 합니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시간이 담긴 작품들을 통해 우리가 살아가는 시간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드는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아직 시간이 남았으니 기회가 되시면 한번 꼭 들러보시길 바랍니다.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블로그 방문은 항상 감사합니다:)
전시명 | 손광배 초대 개인전 《Timetable, 모래시계를 뒤집듯 나를 뒤집는 시간》
전시기간 | 2024.11.16(토) – 2024.12.19(목)
운영시간 | 화-토 10:00-18:00 (일,월 휴무)
전시정보 | https://www.instagram.com/p/DCa4J1vyk8w/?utm_source=ig_web_copy_link&igsh=MzRlODBiNWFlZA==
관람료 | 무료
주소 | 부산 해운대구 달맞이길 30 포디움동 3051호 갤러리하스
네이버지도 | https://naver.me/5qa0AZd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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