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페아르입니다. 겨울로 접어드는 12월 초, 저는 부산 전시회의 SEOJUNG ART에서 열리는 조무현과 거스 먼데이의 듀오 전시 ⟪The Observers⟫를 다녀왔습니다. 이번 전시는 깊은 층위를 탐구하는 작품들로 관찰이라는 행위가 얼마나 다채로운 시각을 제공할 수 있는지 새삼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함께 제가 본 전시로 떠나보실까요? 관찰의 렌즈를 통해 보는 세계갤러리에 들어가자마자 조무현 작가의 작품들이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자동차를 중심 소재로 한 작업은 내부 구조와 관계를 탐구한 결과물이었습니다.매끈한 자동차 이미지 뒤편에 숨어 있는 본질적인 볼륨과 깊이를 포착한 작품들은 느끼는 관찰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작품 하나하나에서 그의 치밀한 관찰력이 빛났고 보는 이로 하여금 일상 사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