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전시 리뷰/01월 전시

부산 전시회 | 《선물 같은 그림, 그림 같은 선물》 센텀시티역 근처, 1층 코코앤켈리 갤러리에서

feart 2024. 12. 2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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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페아르입니다. 12월이 되니 거리에는 크리스마스 장식이 하나둘 등장하고 마음속에도 자연스레 따뜻한 온기가 감돌기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부산 전시회, 저는 최근 코코앤켈리 갤러리에서 열린 <선물 같은 그림, 그림 같은 선물> 전시를 다녀왔습니다.

 

이 전시는 제목 그대로 소중한 사람에게 전하고 싶은 ‘선물 같은 그림’들을 모은 소품전이었습니다. 소소한 작품들 속에 담긴 7인의 작가들의 따뜻한 메시지를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을 같이 나누고 싶어 이렇게 포스팅하게 되었습니다.

 

 

 

위로와 감동의 선물, 최다솜 작가

동화 같은 이상 세계를 꿈꾸며 보는 이들에게 일상 속 작은 위로와 감동을 선사합니다. 작품 속에서 현실을 잠시 벗어나 따뜻한 상상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신작인 핑크빛 고요는 작품에서 볼 수 있듯이 고요한 호수 속, 백조가 되고 싶은 생각에 사로잡혔습니다. 저는 최다솜 작가의 작품들의 색감을 너무 좋아합니다. 위로가 되는 그 색감이 삶에 치이고 상처 받은 제게 치유를 선물해주더라고요.

 

 

 

힐링과 여유의 선물, 임영진 작가

바닷속 물방울 같은 유닛을 반복적으로 표현하며 현대인들에게 힐링과 여유를 선사합니다. 그의 작품은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추고 감상하게 만드는 힘이 있었습니다.


이상하게도 임영진 작가의 작품을 계속 보게 되는 그런 게 있었습니다. 너무 좋은 작품이라 나중에 임영진 작가의 개인전을 찾아서 가봐야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뵙고 싶은 작가입니다.

 

 

 

유쾌한 에너지의 선물, 미티 작가

미티 작가는 상어를 모티프로 한 긍정적이고 유쾌한 에너지를 전하는 작품이 돋보였습니다. 아이들과 어른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밝고 생동감 있는 작품들이었습니다.
상어의 표정도 너무나 귀여워서 귀여운 걸 좋아하는 분들은 모두가 좋아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진행형 가치의 선물, 하온 작가

하온 작가는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라는 삶의 진행형 가치를 그림으로 담아내는 작가입니다. 작품에서 사랑과 위로, 그리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전해져 보는 이의 마음을 따뜻하게 감싸줍니다.
특히, 작품에서 보이는 에그타르트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디저트이기도 해서 보는 이로 하여금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게 있었습니다.

 

 

 

청춘의 자유와 온기의 선물, 치키 작가

고요한 밤하늘을 배경으로 청춘의 자유로움을 표현하는 작가입니다. 그림 속 따뜻한 온기와 고요함이 동시에 전해져 한참을 작품 앞에 머물게 했습니다.


작품도 좋았는데 알고 보니 글도 쓰시는 다재다능의 작가였습니다. 엄청난 에너지로 주위를 밝게 만들어주시는 분이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친해지고 싶지만 i인 저는 그냥 조용히 가만히 있던 것만 생각납니다. 말이라도 걸어 볼껄…

 

 

 

꿈에 대한 에너지의 선물, 소울황소 작가

인간의 꿈과 열정을 비구상적으로 표현하며 관람객들에게 꿈에 대한 에너지를 전달합니다. 숨겨진 색을 세상에 끌어올리는 작업은 전시의 핵심 메시지와도 잘 어울렸습니다.


작품을 처음 봤을 때에는 외국 작가인가 싶을 정도로 작품들이 다 해외 작가의 느낌이 많이 났습니다. 핑크빛 에너지가 작품을 감상하는 저에게도 와 닿았습니다. 좋았습니다.

 

 

 

폐기된 유리 조각의 선물, 이상형 작가

폐기된 유리 조각을 아름다운 작품으로 재탄생 시키는 과정을 통해 인내와 치유의 메시지를 전하는 작가입니다. 깨진 파편에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그의 작업은 연말의 따뜻함을 더해주었습니다.
폐기된 유리 조각이 이렇게도 작품이 되는 구나 싶으면서도 엄청난 시간과 인내가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드는 작품이었습니다.

 

 

 

코코앤켈리 갤러리는 크리스마스 시즌 분위기에 딱 맞는 아기자기한 공간이었습니다. 이번 전시는 한눈에 들어오는 작은 크기의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오히려 그 크기가 더 친밀하고 정감있게 느껴졌습니다. 선물 포장처럼 아기자기한 작품들을 보며 마음 한구석이 포근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 소품전은 그림이 감정을 전하는 매개체로 다가가길 바라는 마음에서 기획 되었다고 합니다. 작품을 보며 사랑, 감사, 따뜻함 같은 감정들이 올라왔고, 저는 이 작은 그림들이 왜 ‘선물’이라고 불리는지 자연스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짧지만 진심 어린 선물을 주고받는 크리스마스 시즌의 따스함과 이 전시의 메시지가 자연스레 겹쳐 보였습니다. 작품들을 구매할 수 있는 소품전의 성격 덕분에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고민이 생기더라고요. ‘내 방 한켠에 걸어두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오늘도 제 전시 후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전시의 따뜻함이 여러분께도 전해지길 바라며 이번 겨울엔 더 많은 사랑과 감사가 가득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전시명 | 《선물 같은 그림, 그림 같은 선물》
전시기간 | 2024.12.07(토) – 2025.01.18(토)
운영시간 | 10:00-18:00 (월 휴무)
전시정보 | https://www.instagram.com/p/DC26tpLycYL/?utm_source=ig_web_copy_link
관람료 | 무료
주소 | 부산 해운대구 센텀동로 25 1층 132호 코코앤켈리 갤러리
네이버지도 | https://naver.me/GTeyscM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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