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전시회 | 갤러리 휴에서 청년 작가를 조명하는 연례기획전 《코모레비 木漏れ日》 부산 남구 W스퀘어 B1층 휴 아트랩에서

 

 

 

안녕하세요, 페아르입니다.

오늘은 갤러리 휴(h-u-e)에서 열리고 있는 연례기획전 ‘코모레비(木코모레비(木\u6漏れ日)’에 다녀온 전시 후기를 알려드립니다. 전시 제목인 ‘코모레비’는 일본어로 ‘나뭇잎 사이로 스며드는 햇빛’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이 전시는 다섯 명의 청년 작가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빛과 그림자를 탐구하며 만들어낸 예술적 세계를 보여줍니다. 부제 ‘Formulators’처럼 다섯 명의 작가는 각자의 독창적 세계를 형성하며 보는 이에게 새로운 감각을 줍니다.

 

 

 

박준우 작가 - 정든 것들과의 대화

박준우 작가의 작품은 자연과 오랜 시간을 함께하며 그려낸 결과물입니다. 꽃, 나무 등 일상적인 풍경에서 작가는 그리움을 발견하고 이를 캔버스에 담아낸다고 합니다. 그리움이 깃든 붓질 하나하나에서 작가가 느낀 순간의 공간이 느껴졌습니다. 그림 속 꽃들은 작가와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낸 듯한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정들고 그리운 것들을 통해 만들어진 그의 작품은 저에게 따뜻한 위로를 주었습니다.

 

 

 

다솔 작가 - 상처와 치유, 그리고 성장

다솔 작가의 작품 속 인물들은 연약하면서도 치유 가능성을 품고 있는 존재로 차분한 색감과 유기적인 구도 속에서 희망을 이야기한다고 합니다. 캔버스 곳곳에 등장하는 둥글고 부드러운 형상들은 관계와 연대를 상징하며, 관람자에게 따뜻한 메시지를 전합니다. 고난 속에서 발견되는 희망과 평온함을 이렇게 감각적으로 표현한 그의 작품은 많은 이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장건율 작가, 자연의 조형적 탐구

장건율 작가는 꽃과 식물의 형태를 단순화하고 재해석하여 조형적 실험을 이어갑니다. 그의 작품은 자연물을 점, 선, 면으로 분석하고 재구성한 결과물로 자연과 예술이 조화롭게 교차하는 순간을 보여줍니다. 작가가 캔버스에서 반복적으로 연구한 흔적들이 녹아들어 있어 작품 하나하나가 자연의 조각을 담은 작은 세계처럼 보였습니다. 자연의 변화와 다양성을 자신의 언어로 풀어낸 점이 특히 매력적이었습니다.

 

 

 

방상환 작가, 기하학 속의 나를 찾아서

방상환 작가는 기하학적 도형을 이용해 작품을 구성하며 끊임없는 실험과 탐구를 통해 자신만의 미학을 구축해 나갑니다. 도형들이 만들어내는 반복적이고 기계적인 리듬은 작품 전체에 독특한 질서를 부여합니다. 그 과정에서 작가는 자신만의 작업 방식을 발견하고 이를 통해 자신다운 그림을 찾아간다고 합니다. 도착점을 설정하지 않고 그려나가는 방식은 보는 이로 하여금 작가의 창작 과정에 함께 참여하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상환 작가, 고요한 일상의 모뉴먼트

상환 작가는 흙을 빗고 깎아내어 조각을 만들고 사진과 글로 기록된 일상을 바탕으로 작품을 완성합니다. 그의 작업은 평화로운 일상 속에서도 존재하는 불안과 위태로움을 반영하며 궁극적으로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를 탐구하는 과정입니다. “미술은 나에게 ‘나’ 같은 것이다”라는 작가의 말처럼 그의 조각과 회화는 내면의 고요한 침묵과 사투를 담고 있습니다. 일상의 여러 장면과 감정을 형태로 기록하는 그의 작업은 관람자에게 삶과 예술의 진정성을 느끼게 해서 좋았습니다.

 

 

 

빛과 그림자, 그 사이에서 발견한 가능성

‘코모레비’ 전시는 다섯 명의 작가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빛과 그림자를 탐구하며 만들어낸 결과물들을 선보입니다. 이들의 작품은 과정 속에서 피어난 가능성과 희망의 이야기입니다. 관람자로서 작가들의 노력과 열정이 느껴지는 작품들을 보며 저 또한 새로운 영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나뭇잎 사이로 스며드는 빛처럼 이들의 작품도 관객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에 조용히 스며들어 갈 것 입니다. 여러분도 이 특별한 전시를 통해 각자의 방식으로 빛을 발견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오늘의 전시는 여기서 마무리하고 또 다른 전시로 얼른 올려드리겠습니다. 블로그 방문은 항상 감사합니다:)

 

 

 

 

전시명 | 청년 작가를 조명하는 연례기획전 《코모레비 木漏れ日》
전시기간 | 2024.12.19(목) – 2025.01.12(일)
운영시간 | 11:00-19:00
전시정보 | https://www.instagram.com/p/DDoN9eMyuz0/?img_index=1
관람료 | 무료
주소 | 부산 남구 분포로 145 W-스퀘어상가동 B1층 B112호
네이버지도 | https://naver.me/GPdJhxq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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