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전시회 | Dakyo Oh 개인전 《Earthlike》 부산 해운대구 달맞이길에 있는 카린갤러리에서
안녕하세요, 페아르입니다.
오늘 소개할 전시는 오늘 부산에서 마지막인 오다교 작가의 개인전을 소개하겠습니다. 지하 2층부터 2층까지 펼쳐진 이번 전시는 자연의 숨결이 담긴 거대한 풍경화 안에 들어간 듯한 느낌을 줍니다.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라는 문구와 함께 자연의 아름다움과 유한함을 담은 오다교 작가의 개인전, 시작하겠습니다.
자연의 재료로 빚어낸 이야기
오다교 작가는 흙, 모래, 숯, 조개, 진주와 같은 자연 재료를 작품의 주요 매체로 삼아 자연 본연의 모습을 담아냈습니다. 전시 공간에 들어서는 순간 느껴지는 흙의 질감과 모래의 거칠음, 그리고 물결을 닮은 유연한 표현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Walk on Water’에서는 바다의 움직임을 형상화하며 고요하면서도 역동적인 자연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고향 바다에 대한 그리움
부산 출신인 오다교 작가에게 바다는 삶과 상상의 근원입니다. 밀물과 썰물의 움직임은 작가의 경험과 감정을 담아내는 매개체가 되고 작품 곳곳에서 고향을 향한 그리움이 느껴졌습니다. 작품 하나하나에 녹아든 작가의 기억들이 작품을 보는 이 모두의 추억과 연결되는 듯한 느낌을 받아서 좋았습니다.
윤동주 시의 영감 :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이번 전시의 제목이자 주요 작품인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는 윤동주 시인의 ‘서시’에서 영감을 받아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죽어가는 자연 속에서도 발견되는 아름다움을 작품에 담아내어 보는 이로 하여금 환경문제와 자연의 소중함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했습니다. 연약함 속에서 강렬한 메시지를 주는 자연의 이미지는 정말 인상 깊었습니다.
자연의 우연성과 반복성
작가는 자연 재료를 다루며 우연성을 중요하게 여긴다고 합니다. 흙과 모래가 물과 섞이면서 생기는 예측 불가능한 효과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작품을 완성한다고 하는데 이 과정에서 만들어진 독특한 텍스처가 작품을 더욱 생동감 있게 만들었습니다. 자연스럽게 번지는 물결을 표현한 작품들은 깊은 생각을 하게 했습니다.
자연의 유한함과 소중함
작가는 ‘모든 것이 흙으로 돌아간다’는 유한함 속에서 자연의 가치를 다시 깨닫고 이를 작품으로 전달하려 노력합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환경문제를 직시하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작가의 진심 어린 메시지가 작품을 통해 고스란히 전해져서 너무 좋았습니다.
오다교 작가의 이번 개인전은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해준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작품 하나하나에 담긴 이야기가 카린갤러리를 가득 채우며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자연과 우리의 관계를 생각해보게 하는 이번 전시를 통해 여러분도 작가의 메시지를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오늘도 블로그 방문은 너무나 감사드리며, 또 새로운 전시로 업로드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전시명 | Dakyo Oh 개인전 《Earthlike》
전시기간 | 2024.12.06(금) – 2025.01.05(일)
운영시간 | 10:00-18:00 (월 휴무)
전시정보 | https://www.instagram.com/p/DCvgQRwJMCE/
관람료 | 무료
주소 | 부산 해운대구 달맞이길65번길 154 B2,B1,2층 카린갤러리
네이버지도 | https://naver.me/F0KtrOEe
카린갤러리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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