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진전 | 사진단체 진공, 사진기획전 《서면에 서면》 부산 교대역 근처, 부산교육대학교 교육박물관 1층 한새 갤러리에서
안녕하세요, 페아르입니다.
이번에는 부산의 중심, 서면을 주제로 한 특별한 사진전 "서면에 서면"을 다녀왔습니다. 지금은 끝난 전시이지만 사진전은 진짜 요새 드물기에 다녀왔습니다. 이번 전시는 사진단체 진공의 작품들을 한새갤러리에서 만날 수 있었습니다. 복잡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서면의 매력을 예술로 녹여낸 사진들을 감상했습니다.
서면, 그곳에 서다
부산의 대표적인 번화가 서면은 그 자체로 역동적인 에너지가 가득한 곳입니다. 진공의 사진작가들은 이 공간의 역사와 현재를 잔잔하게 담아내며 우리가 쉽게 지나쳤던 순간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보여줬습니다. 전시를 보는 내내 서면이라는 공간이 가진 이질적이고 다양한 매력을 더 깊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없는데 있는 것 같은 서면
전시의 제목처럼 서면은 어떤 면에서는 잡힐 듯 잡히지 않는 느낌을 줍니다. 진공의 작품들은 이런 서면의 착시와 착각을 세밀하게 포착하며 익숙한 공간에서 낯선 감각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한 장 한 장의 사진이 마치 신기루처럼 보이기도 했고, 동시에 너무나 현실적이어서 저를 혼란스럽게 하기도 했습니다.
사진과 언어의 조화
특히 진공의 사진과 김석진 작가의 글이 만들어내는 조화가 인상적이었습니다. 글은 사진의 이미지를 제한하지 않고 오히려 다채로운 상상을 가능하게 했고, 사진 속 장면들이 저마다 다른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 같아서 오랜 시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서면의 시간, 그리고 나
사진 속 서면을 바라보며 문득 제 기억 속 서면이 떠올랐습니다. 서울에서 계속 업무를 하다가 본가로 내려올 때면 혼잡한 거리를 걷던 시간들이 진공의 작품 속 서면과 겹쳐지며 마음 한구석이 따뜻해졌습니다. 여러분도 이 전시를 통해 자신만의 서면을 떠올렸을 수도 있었을 겁니다. 지금은 전시가 끝난 상태라...



일상의 기록이 만드는 예술
진공의 작품들은 특별한 순간보다 평범한 일상을 기록하면서도 그 안에서 특별함을 찾아내고 있었습니다. 일상의 가치를 되새기며 삶을 조금 더 천천히 들여다보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아마 여러분도 전시를 통해 소소한 순간들의 아름다움을 발견하실 수 있을 겁니다.

전시명 | 사진단체 진공, 사진기획전 《서면에 서면》
전시기간 | 2024.12.18(수) – 2024.12.31(화)
운영시간 | 10:00-18:00 (휴무 없음)
전시정보 | https://www.instagram.com/p/DDmst0wv7NI/
관람료 | 무료
주소 | 부산 연제구 교대로 24 부산교육대학교 교육박물관 한새갤러리
네이버지도 | https://naver.me/F42A3b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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