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전시회 | 《영국국립자연사박물관특별전 : 올해의 야생동물 사진작가전》 F1963 석천홀에서
안녕하세요. 페아르입니다. 오늘도 새로운 전시 이야기로 여러분과 함께하려고 합니다. 1일 1포스팅을 목표로 매일 알찬 전시 소식을 전해드릴게요. 함께 즐겨주시고 응원 부탁 드립니다.
저는 부산전시회부터 서울전시회까지 업로드 해보려 합니다.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이번 여름, 무더운 날씨를 피해 부산에서 열린 “올해의 야생동물 사진작가전” 특별전을 다녀왔습니다.
8,000만 점에 달하는 방대한 자연사 컬렉션과 연간 50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을 자랑하는 영국 국립 자연사 박물관이 주최하는 전시가 처음으로 한국에 왔습니다. 게다가 이 전시는 5개 대륙, 14개국, 38개 이상의 장소에서 열리는 글로벌 순회전의 일환이라니 부산에 살고 있는 게 참 행운처럼 느껴졌습니다.
전시가 열리는 공간은 세계 최대 규모인 600평 전시장으로 압도적인 스케일을 자랑했습니다. 전시장을 걷다 보면 자연의 경이로움과 인간의 책임감이라는 두 가지 큰 주제가 마음 깊이 들어왔습니다.
야생의 이야기를 담은 다섯 가지 섹션
전시는 다섯 가지 파트로 구성되어 있었고, 각 섹션마다 사진과 함께 담긴 이야기들이 흥미롭고 묵직했습니다. 사진 하나하나 경이로운 자연과 공존하는 야생 동물들의 신기함과 생각이 많아지는 사진들도 많았습니다.
Part1. 깊은 바다와 숲 속으로
처음 전시장을 들어서면 깊은 바다의 잔잔한 물결과 울창한 숲의 그림자를 담은 사진들로 시작합니다. 조용하면서도 강렬한 자연의 존재감이 느껴졌습니다.
여름의 더위를 잠시 잊게 만드는 분위기와 신비로움 그 자체였습니다. 사진을 어떻게 찍었을까 하는 궁금증도 있었지만 그것도 잠시 잊고 오로지 사진 안에 들어가서 감상했습니다.
Part2. 감춰졌던, 낯선, 섬세한 아름다움
두 번째에서는 평소 보지 못했던 낯선 자연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작은 곤충부터 생태계의 미세한 변화까지. 우리가 무심히 지나쳤던 아름다움이 이렇게 섬세하게 담겨있다니 사진이 아니라 그림을 보는 듯 했고 정말 놀라웠습니다.
작은 곤충의 삶은 이렇구나 하고 깨달았던 사진들이 많았습니다. 당연한 거지만 작은 공충 하나하나도 소중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졌던 시간이었습니다.
Part3. 긴급한 야생의 시간
여기서부터 분위기가 조금 무거워졌습니다. 사진들은 아름다웠지만 그 속에는 기후 변화와 서식지 파괴 등 심각한 환경 문제가 깃들어 있었습니다.
평소에 보지 못했던 야생 동물들과 자연을 봐서 좋았지만 절대적으로 이렇게 아름다운 것이 인간의 욕심 때문에 사라져가는 환경 문제는 무시할 수 없었습니다.
Part4. 와일드라이프 아카이브
희망이 있는 나무 광장에서 전시를 보며 느낀 감정을 조금 더 깊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이 더 커졌습니다.
Part5. 미디어룸
영상으로 작품을 감상하는 마지막 섹션은 전시의 여운을 극대화했습니다. 화면 가득 펼쳐진 야생의 순간들에 푹 빠져 있으니 시간이 많이 지나있었습니다.
그만큼 전시에 푹 빠져서 볼 수 있었습니다. 오히려 미디어룸에서 재생된 사진들이 저에게 디즈니를 보는 듯한 느낌을 주는 사진들이 많아 웃으면서 관람했던 것 같습니다.
이번 전시는 사진을 보는 데서 끝나는 게 아니었습니다. 백라이트 패널로 생생함을 더한 사진들, 환경 메시지를 담은 공간 구성까지. 모든 것이 자연과 사람을 연결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습니다.
무더운 여름날, 잠시나마 시원한 전시장에서 자연의 경이로움에 빠져볼 수 있었던 멋진 경험이었습니다.
부산에 계신 분들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방문할 만한 가치가 충분한 전시입니다. 이제 전시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가까이 계신 분들은 꼭 보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오늘도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도 좋은 전시 소식으로 찾아올게요. 늘 행복한 하루 되세요!
전시명 | 영국 국립자연사박물관 특별전 – 올해의 야생동물 사진작가전
전시기간 | 2024.09.07(토) – 2024.11.27(수)
운영시간 | 10:00 – 19:00 (입장마감 18:30) / 휴관일: 매주 월요일 휴무(추석 연휴 휴무)
전시정보 | http://www.f1963.org/ko/?c=art&s=1&syear=2024&gp=1&gbn=viewok&ix=409
관람료 | 성인 : 18,000원, 청소년/어린이 : 15,000원
주소 | 부산 수영구 구락로123번길 20, F1963 석천홀
네이버지도 | https://naver.me/55IySq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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