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전시회 | 부산 청년예술가 3인전 노인우,김도연,김유림 《응시: 세 방향의 시선》 신세계 센텀시티 갤러리에서

 

 

 

안녕하세요, 페아르입니다. 오늘은 부산전시회 입니다. 예술로 하나 되는 순간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던 전시 《응시: 세 방향의 시선》에 다녀온 이야기를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얼마 전, 부산 신세계 백화점 센텀시티점 갤러리에서 진행 중인 《응시: 세 방향의 시선》 전시에 다녀왔습니다.

부산에서 활동하는 청년 예술가인 노인우, 김도연, 김유림 작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었는데 각자 다른 시선과 이야기가 너무나 흥미로웠습니다. 디자이너로서 늘 새로운 시각을 찾으려는 저에게 정말 많은 영감을 준 전시였습니다.

 

 

 

노인우 작가의 그림자는 한국의 미가 있다

갤러리를 들어서면 바로 보이는 작품은 노인우 작가의 설치 작품입니다.
오브제 위에 아크릴 조각을 부착하고 빛을 통과시켜 만들어낸 형형색색의 그림자들.
이 그림자들이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는 사회”에 대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 설명을 듣고 나니 감상이 달라졌습니다. 그림자 하나하나가 서로 다르면서도 조화를 이루는 모습이 아주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단순히 작품을 넘어서 공간 자체를 새로운 관점으로 볼 수 있게 만드는 작업이었습니다.

 

 

 

김도연 작가는 나를 그 장소에 오랫동안 머물게 했다

다음은 김도연 작가의 회화 작품이 나오는데 한 작품 앞에서 오랫동안 멈춰 서 있었습니다.

엄마라는 제목을 가진 작품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습니다. 저희 엄마가 생각나기도 하고, 작가님의 엄마는 어떤 사람일까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김도연 작가의 작품은 자화상이나 풍경처럼 익숙한 소재였는데 그 안에 뭔가 설명할 수 없는 감정이 계속 전해졌습니다. 디테일 하나하나에서 감정이 묻어 나오는 그 섬세함이 정말 대단했습니다.

 

 

 

김유림 작가의 돌파는 파격적이다!

마지막으로 김유림 작가의 작업은 제목부터 에너지 그 자체였습니다.

로켓이나 물줄기 같은 강렬한 이미지가 튀어나올 것처럼 그려져 있었는데 그 안에서 작가가 말하는 “돌파”라는 주제가 아주 명확히 느껴졌습니다. 직선적인 이미지와 명확한 색감 덕분에 작품 앞에 서 있는 것만으로도 스스로에게 “너도 앞으로 나아가야 해”라고 다짐하게 되는 기분이었습니다.

디자이너로서 종종 막힌다는 느낌이 들 때가 있는데 이 작품들을 보면서 무언가 뚫고 나가는 기분을 느꼈습니다. 용기를 얻었습니다.

 

 

 

 

전시를 둘러보면서 세 작가의 작업이 단순히 미적이거나 기술적인 것에 머무르지 않고 그들이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또 표현하는지 보여준다는 점이 참 좋았습니다. 전시 의도도 너무나 좋았습니다.

그런 시선들이 자연스럽게 제 생각과 업무에도 영향을 미칠 것 같아 가슴이 두근거렸습니다.

 

아직도 본가인 부산에 적응하는 단계이지만 부산에서 활동하는 청년 예술가들이 이렇게 강렬한 작업을 하고 있다는 게 정말 자랑스럽기도 했고, 요즘 힘든 감정을 가진 분들께 이 전시를 통해 새로운 힘과 세상을 보는 관점을 얻어가 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보는 내내 설렘과 영감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블로그를 쓰면서도 이번 전시에 대한 여운이 오래도록 사라지지 않습니다. 예술이 가진 힘이 바로 이런 걸까요? 다음에도 또다시 여러분과 이런 순간들을 나누고 싶습니다. 그럼 페아르였습니다. 블로그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주소 | 부산 해운대구 센텀남대로 35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 6층
운영시간 | 월-목 10:30-20:00 / 금-일 10:30-20:30
관람료 | 무료
네이버지도 | https://naver.me/5gifccVB
전시정보 | https://www.shinsegae.com/culture/gallery/exhibition/view.do?glrySeq=1818&

 

부산 청년예술가 3인전 《응시: 세 방향의 시선》 | 전시 | 신세계갤러리 - 신세계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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