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전시회 | 《김응기 개인전》 부산 해운대 달맞이길 아리안갤러리 3층에서
안녕하세요, 페아르입니다. 겨울 바람이 점점 차가워지는 요즘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시간들을 보내고 계신가요? 저는 이번 주말에 달맞이길에 있는 아리안갤러리를 다녀왔습니다.
부산 전시회, 부산의 해운대가 보이는 언덕 위에 자리한 이곳은 경치도 예쁘고 산책하기에도 좋아서 전시를 보러 가는 길부터 기분이 참 좋았습니다.
이번 전시는 김응기 개인전을 다녀왔습니다. 오랜 시간 다양한 작업을 해오신 작가의 새로운 시리즈를 볼 수 있어서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메모처럼 기록된 삶의 이야기
김응기 작가는 작업을 ‘메모’라고 표현합니다. 이번 전시에서도 일상 속에서 느낀 감정, 사건, 자연에서 얻은 영감을 다양한 기법으로 기록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한 화면에 여러 층이 겹겹이 쌓여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과거에 써 내려간 메모들이 한데 모여서 하나의 이야기로 완성된 것 같았습니다. 작품 속에서 자연, 생명, 이미지들이 서로 어우러져 있었습니다. 재구성된 들을 통해 김응기 작가가 세상과 소통하고자 하는 의도가 전해졌습니다.
작가의 손길이 깃든 작품
이번 전시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작가의 독창적인 표현 기법이었습니다. 여러 재료를 활용한 텍스처 표현, 다채로운 색감의 조화, 절묘한 레이어링은 마치 작품에 생명을 불어넣는 듯했습니다.
어떤 작품은 붓 터치가 세밀해서 회화적인 매력이 돋보였고 또 다른 작품은 투박하지만 강렬한 에너지로 보는 이를 압도했습니다. 이런 상반된 느낌의 작품들이 한 공간에 놓여 있어 전시를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작품이 건네는 시각적 즐거움
갤러리 벽마다 걸린 작품을 한참 바라보다 보니 어느새 마음이 따뜻해지는 걸 느꼈습니다. 작가는 자연과 생명에서 얻은 영감으로 세상을 향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었는데 작품을 보는 이의 마음도 함께 어루만지는 것 같았습니다.
아리안갤러리는 공간 자체도 너무 예뻐서 전시 관람 후 갤러리 창문 밖으로 보이는 풍경도 너무 좋더라고요. 김응기 작가의 작업뿐만 아니라 부산의 자연과 예술이 만들어내는 시너지가 정말 매력적이었습니다.
전시는 작가가 지난 16번의 개인전과 200번 넘는 단체전을 통해 쌓아온 이야기를 집약한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작가가 받은 여러 상들, 부산청년미술상과 송혜수미술상 같은 상들이 왜 주어졌는지 작품을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예술을 통해 자연과 생명을 마주하고 싶은 분들께 이번 전시,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달맞이길의 멋진 풍경까지 더해진다면 더할 나위 없는 힐링의 시간이 될 겁니다.
그럼 오늘 후기는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따뜻한 겨울 보내시고 다음에도 재미있는 전시 소식으로 찾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전시명 | 《김응기 개인전》
전시기간 | 2024.11.20(수) – 2024.12.12(목)
운영시간 | 평일 12:00-19:00 / 토 12:00-17:00 (일,월 휴무)
전시정보 | https://www.instagram.com/p/DDCRG2HSwUt/?utm_source=ig_web_copy_link&igsh=MzRlODBiNWFlZA==
관람료 | 무료
주소 | 부산 해운대구 달맞이길117번가길 175 스페이스달 3층 304호 아리안갤러리
네이버지도 | https://naver.me/Fbi84bFY
아리안갤러리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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